서울시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협상대상자인 (가칭)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24일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최종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연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심사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의 관계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km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될 예정으로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서며 2019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가칭 동북선경전철(주)는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총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며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연하면 동북선경전철(주)가 동북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며 30년 동안 동북선경전철(주)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총사업비 약 9895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며 민간 사업시행자 동북선경전철이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 국비 12%가 투입되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을 현재 약 46분에서 24분 단축된 약 22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현재 37분(4호선↔2호선 환승 기준)에서 12분 정도 단축된 25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 불편이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발을 내디딘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