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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기본적인 식사를 위해 수저를 드는 행위부터 손가락으로 하는 정교한 일까지 만능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손목 관절 사용이 늘어난 현대인들에게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손목 관절 질환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부터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및 그 치료법까지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통로가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증상으로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주로 엄지손가락과 둘째 및 셋째 손가락에 통증과 감각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손가락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반복적인 손목 관절 사용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에 따른 관절에 무리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특히 주부처럼 반복적인 집안일이나 회사원들의 컴퓨터 작업 등은 지속적으로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손목 부위가 사고나 부상으로 인해 골절 또는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경우, 감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비만, 노인,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 및 증상

손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손목이 아프다고 해서 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아니다. 오히려 큰 통증이 없이도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니 자가테스트를 통해 질환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선 손목을 굽힌 후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후 안쪽을 향해 가볍게 밀어준다. 30~50초 이내에 감각이 없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손과 손가락 감각이 떨어지니 바느질이나 뜨개질 등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필요한 작업의 경우 자꾸 실수를 하게 되고, 물건을 잡을 때도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떨어트리는 일이 잦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으로는 1, 2, 3 손가락 전체 및 4번째 손가락의 일부가 저리며 새끼손가락은 저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통증이 발생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성으로 진행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손바닥의 근육 위축이 보이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

손목터널증후군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비수술적 치료는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무지구(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 근육의 위축도 없으면서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의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손목에 부목 고정,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근관 유리술이 있다. 수근관 유리술은 횡 수근 인대를 잘라주어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피부 절개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개방성과 관절경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개방성 수근관 유리술은 국소 마취 하에 약 2~3cm 절개로 수술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최근 개방성 수근관 유리술이 발전하면서 관절경적 유리술은 점차 그 빈도가 줄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법은 우선 주기적인 손바닥 운동으로 손목 및 손가락, 팔꿈치 굴곡근을 늘려 근육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손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사실상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어려워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더디게 회복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손목 통증이 심하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손목터널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손목 뒤로 접기가 있다. 손목을 테이블 위에 놓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하고, 다른 손으로 손목을 뒤로 살짝 접어준다. 이 상태에서 15~30초 동안 유지한 후 반복한다.

둘째, 손목 앞으로 젖히기가 있다. 손목을 테이블 위에 놓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다른 손으로 손목을 앞으로 살짝 젖혀준다. 15~30초 동안 유지하고 반복한다.

셋째, 손가락 스트레칭이 있다. 각 손가락을 하나씩 굽혀서 반대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준다. 15~30초 정도 눌러준 후 반복한다.

넷째, 중앙 신경 스트레칭이 있다. 팔을 뻗어 손목을 뒤로 굽혀준다. 15~30초 동안 유지하고 반복한다.

다섯째, 손목 회전이 있다. 팔을 뻗어 손목을 돌려준다.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10~15번씩 회전한다.

여섯째, 손가락 스프레드가 있다. 손가락을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하고, 10~15초 유지한 후 반복한다.  [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