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휘 LS MnM 대표, 사장 승진…전기차 소재 전략 가속
안길영·채대석·조의제 부사장 승진…전력·AI 성과 중심 인사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사장(사진=LS그룹) ©팝콘뉴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사장(사진=LS그룹) ©팝콘뉴스

(팝콘뉴스=서한나 기자) LS그룹이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자은 회장이 전면에 내세운 '조직 안정과 미래 준비' 기조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한편, 핵심 성장축에 올릴 전략 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이다. 구 사장은 2023년부터 LS MnM을 이끌며 귀금속 매출 증가,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등으로 주력 제련사업의 수익성을 빠르게 정상화시켰다. 

동시에 황산니켈·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LS그룹이 추진 중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 전략을 본격화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전력 사업 호황에 맞춰 고성과 인재에 대한 승진도 단행됐다. 올해 급격한 사업 성장을 이끈 LS일렉트릭에서는 안길영·채대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올랐고, 그룹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끈 LS ITC 조의제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성과에는 과감하게 보상한다"는 원칙 아래 높은 성장성과를 입증한 인물들을 전략적으로 기용했다는 설명이다.

전무와 상무 승진 인사도 이어졌다. LS일렉트릭에서 이충희·조욱동·박우범·윤원호 전무가, E1 김상무 전무가 새롭게 선임됐고, 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INVENI·예스코·가온전선 6개사에서 총 9명의 신규 상무가 발탁됐다. 

LS전선·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E1·예스코·가온전선에서는 총 12명의 신규 이사가 임명되며 차기 리더군도 폭넓게 확충됐다.

이번 인사 방향은 내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비해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신사업 강화를 통해 미래 기회를 선제적으로 잡겠다는 구자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S그룹은 특히 전력·소재·AI 등 미래 영역에서 성과가 입증된 인재를 대거 중용하며 비전 2030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고성과 중심의 인사, 미래 사업을 향한 과감한 재배치가 함께 이뤄진 인사"라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가 그룹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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