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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따라잡기] 산타로사 노트북

팝콘뉴스 | 기사입력 2007/08/18 [05:57]

[IT 따라잡기] 산타로사 노트북

팝콘뉴스 | 입력 : 2007/08/18 [05:57]
(팝콘뉴스=팝콘뉴스)

 


속도 5-6배 빨라지고 전력소모 대폭 줄여

 


인텔서 5월 출시한 최신 플랫폼
속도, 무선 이면서 유선과 비슷
이동 중에도 대용량 전송 쉬워
디자인 세련, 전력관리 능력 개선

 

 

 

노트북이 판매 금액면에서 이미 데스크톱을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반면 데스크톱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트북에 대해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늘은 인텔이 발표한 최신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를 통해 노트북의 트렌드를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노트북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좀 낯선데요. 플랫폼이라는 것이 뭘 의미하는 거죠?

 

노트북도 컴퓨터니까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는데요.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등이죠. 그런데 사용자 마음대로 구성하는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대부분 CPU와 메인보드, 네트워크, 그래픽카드 등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예전에는 어떤 노트북용 CPU가 새로 나왔다는 개념이었는데요. 요새는 이런 부품군이 새로 나왔다라는 개념입니다. 그걸 업계에서는 플랫폼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군요. 그럼 모든 노트북에는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적용된 것인가요?

 

아닙니다. 플랫폼 차원으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은 인텔이 2003년부터 채택한 정책입니다. 반면 AMD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무슨 의미냐면요. AMD는 CPU만 새롭게 출시하고 나머지 메인칩셋이나 그래픽칩셋, 무선랜 모듈 등은 노트북 제조사의 재량에 맡겨온 반면 인텔은 CPU와 메인칩셋, 무선랜 모듈 등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해 출시했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인텔의 플랫폼 전략은 부품간 호환성이 거의 완벽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반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AMD 개방형 전략은 다양한 부품을 조합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해지는 대신에,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라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산타로사라는 플랫폼이 새로 나왔는데요. 일단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세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802.11N이라는 무선 네트워크 신기술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새롭게 채택된 기술은 예전보다 어림잡아 5배~6배 이상 무선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무선이면서도 유선에 전혀 뒤지지 않는 속도를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러면 인터넷 속도나 네트워크에서 파일 전송되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는 것인가요?

 

아쉽지만 곧바로 빨라지지는 않는다고 보셔야 합니다. 빠른 속도와 느린 속도가 만나면 느린 속도를 기준으로 맞춰지는데요. 802.11N의 속도를 맛보려면 관련 환경이 모두 802.11N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산타로사 플랫폼 노트북끼리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면 초당 15MB 이상의 빠른 속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유기나, 다른 노트북의 무선랜 규격이 802.11N이 아니라면 느린 속도에 맞춰지겠죠.
아직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대부분은 이전 버전의 무선랜 규격이니까 실제 체감 속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일단 인텔이 본격적으로 802.11N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더 큰 셈이죠.

 

그럼 당분간의 무의미한 기능 아닌가요? 주변의 환경이 대부분 지원하려면요.

 

속도 면에서는 맞는 말씀인데요. 전력 소모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산타로사의 802.11N 기술은 절전성도 대폭 개선됐거든요.
노트북을 쓰시다보면 무선랜을 켰을 때와 켜지 않았을 때 사용 시간 차이가 아주 큽니다. 20~30% 이상 차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산타로사의 무선랜 기술은 절전성이 아주 우수해졌습니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4시간 30분 정도 가던 노트북이 1시간 이상 더 오래 동작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건 참 반갑네요. 배터리로 동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늘 아쉬웠거든요.

 

산타로사의 두번째 특징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력 관리 능력이 무척 개선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무선랜 기술 뿐 아니라, CPU의 절전 능력이 우수해졌고요. 터보 메모리라고 하는 신기술이 적용되서 하드디스크의 절전 능력도 한결 나아졌습니다.
산타로사 이전의 나파 플랫폼에서는 최대 10시간 정도 동작하는 제품까지 있었는데요. 산타로사 플랫폼에서는 동일한 배터리로 13시간 이상 동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산타로사의 특징은 또 뭐가 있을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속도가 개선됐습니다. 인텔 노트북 플랫폼은 산타로사가 4번째인데요. 그전의 플랫폼으로는 소노마 플랫폼, 나파 플랫폼 등등이 있었죠.
속도면에서 산타로사 플랫폼의 특징은 FSB라는 버스 속도가 533MHz에서 800MHz로 좋아졌고요. 데스크톱 CPU에 필적하는 64비트, 듀얼 코어도 당연히 갖추고 있습니다. 데스크톱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사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터보메모리 기능도 한몫합니다.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서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인데요.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시스템의 전반적인 속도도 월등히 개선시킵니다.
인텔은 부팅시간도 20% 이상 짧아진다고 주장하는데, 확인해보니까 그정도는 아니었고요. 대신 시스템 대기모드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시간은 무척 짧아졌습니다. 아직 데스크톱 PC에는 채 적용되지 않는 기술입니다.
그러면에서 산타로사의 등장의 또다른 의미는요. 노트북이 데스크톱보다 비쌀 수는 있어도, 느리지는 않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배터리도 오래가고 성능도 빨라지고, 가격만 빼고는 무척 좋아진 것이군요. 언제쯤부터 구입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지간한 기업들은 다 출시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델, HP 등이 이미 공식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HP는 20.1인치 대형 화면을 가진 노트북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죠.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5월 중에 산타로사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들 속도, 배터리 동작시간 등에서 아주 화려한 사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아직 가격은 저렴한 제품이라고 해도 종전 나파 플랫폼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수준입니다. 가격까지 감안하신다면 하반기까지 기다리셔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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