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규식 기자)

휴대폰·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에 널리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의 표준화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삼성전자·마이크론·노키아·소니에릭슨·스팬션·ST마이크로·TI 등 7개사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추진하는 차세대플래시메모리카드인 일명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표준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 국제 표준 플래시메모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서로 다른 디지털기기 간 메모리 카드의 호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셈이다.

또 완성품 제조업체의 위치에서도 저장매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표준(open standard)으로 한층 높아진 호환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UFS가 제조업체 차세대 제품 개발에 폭넓게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비자는 단일 표준규격의 플래시메모리 카드로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모바일·소비자 제품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표준 제정과 함께 기존 플래시메모리 카드 대비 월등한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갖춘 차세대플래시메모리카드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JEDEC 측은 기존 플래시메모리 카드로는 90분가량의 HDTV급 고선명 영화(4Gb)를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데 3분 이상 소요되지만 새로운 표준은 10초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EDEC는 전 세계 270여개 반도체 업체가 참여해 반도체 규격, 특성 등 반도체 각 분야 표준을 정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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