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오해 소지 인정, 문구 수정했다”

▲ 문제가 된 하나투어의 지역별 베스트 특가 홍보 이미지(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하나투어의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 광고 문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투어가 진행하는 지역별 베스트 특가 여행 상품에서 일본 상품에 ‘눈치싸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사용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온라인 모 커뮤니티에서는 “하나투어가 여행 상품 판매에 급급해 국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눈치 보지 말고 가라고? 아주 국민들을 개, 돼지로 아나 보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홍보문구를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벌이라도 이건 아니다. 하나투어 생각 좀 해라”, “하나투어가 스스로 무덤으로 걸어가고 있군요”, “하나투어 매국노 기업이었네, 돈이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나투어의 행태를 강하게 맹비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당 문구에 대해 “인원을 충족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패키지 여행 특성상 원하는 날짜에 여행하기 위해 눈치 싸움이라는 표현이 이전부터 업계에서 자주 쓰여왔다”고 해명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문구는 수정했으며 본 건과 관련해 해명 공지를 따로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일본 출국자는 5만 명으로 전년대비 50% 수준에 그친데 반해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일본 여행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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