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인사 참사에 국론 분열…文, 또다시 임명강행?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이상이 반대하는 유의미한 여론조사 결과와 더불어 정치적 진영논리로 국론 분열이 가속화되고 지역ㆍ세대간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앞선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이다.

리얼미터는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47.0%, 반대하는 편 7.5%) 응답이 54.5%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매우 찬성 26.3%, 찬성하는 편 12.9%) 응답이 39.2%로, 반대가 찬성보다 15.3%p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과 무응답’은 6.3%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찬성 95.7% vs 반대 3.0%)에서는 찬성이 95.7%인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0.9% vs 97.5%)은 반대가 97.5%로 나타나 정치적 진영 논리에 따라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충청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대구ㆍ경북(TK), 서울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로 나타났으며,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겼고 30대(반대 47.6% vs 찬성 44.7%)와 경기ㆍ인천(45.8% vs 45.8%) 지역은 찬반양론이 비등했다.

또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93.6% vs 찬성 5.3%)에서 9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77.3% vs 18.6%)과 중도층(60.3% vs 36.6%), 무당층(66.7% vs 17.6%), 20대(62.1% vs 29.1%)와 60대 이상(61.9% vs 31.4%), 50대(57.3% vs 39.3%), 대전ㆍ세종ㆍ충청(70.2% vs 20.2%)과 부산ㆍ울산ㆍ경남(67.9% vs 30.9%), 서울(57.8% vs 39.9%), 대구ㆍ경북(53.2% vs 36.7%)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반대 31.5% vs 찬성 60.3%), 더불어민주당(14.9% vs 79.6%)과 정의당(36.1% vs 56.5%) 지지층, 40대(40.4% vs 54.0%), 광주·전라(31.9% vs 56.7%)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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