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프로그램, 승마시뮬레이터 등 지원

▲ 한국마사회와 소방청의 업무 협약식(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팝콘뉴스



(팝콘뉴스=조제호 기자) 각종 사고 재난현장을 누비며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등에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나섰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소방청 조종묵 소방총감을 비롯해 김태융 말 산업 육성 본부장, 남화영 소방정책과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10일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한국마사회와 소방청은 승마 자원을 적극 활용해 소방 공무원의 심신 치유와 건강 증진을 돕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을 협약했다.

마사회는인력 및 시설 장비 등의 지원과 승마를 활용한 PTSD 전문 연구 및 분석 결과 제공, 승마 시뮬레이터 기기의 지원 등을약속했고,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대상 사회공익 승마 홍보 및 참여자 모집, 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맡았다.

소방공무원들이 손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도록 자체 승마 시설 및 전국의 60여 개 협력 시설을 활용해, 약 1000명이 참여하는 힐링 승마 프로그램과 승마 시뮬레이터 8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상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 필요군 ▲관리 필요군 ▲잠재적 위험군 등으로 구별하고, 해외 전문가를 총비해 PTSD 치유 프로그램과 교육도 실시해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으로 소방 공무원의 심신 건강 증진과 말(馬) 산업 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종묵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은 근무 중 참혹한 현장을 자주 경험해 각종 스트레스에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힐링 승마 프로그램은 소방 공무원의 스트레스 회복 및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콘텐츠의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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