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최측근 드루킹 덫에 걸려…검찰 압수 수색설까지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수사당국이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 수색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 예정이었던 김경수 의원이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일정을 앞두고 돌연 취소하면서 김 의원의 출마 여부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했지만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40분 전인 오전 8시 49분 문자를 통해 출마 선언과 금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는 내용을 알려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검찰이 19일 오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의원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보도가 오보라고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오후 2시 경남도청 기자간담회과 오후 3시 10분 3ㆍ15 민주묘지 참배, 오후 4시 충혼탑 참배 등 경남도지사 후보로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지만 1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 김 의원이 19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왔지만 2분 뒤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는 메시지를 다시 보내와 김 의원의 불출마설이 흘러나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예고했지만 뉴스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틀 뒤인 19일로 선언 날짜를 미뤘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김 의원의 거취 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 의혹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사실상 경남지사에 전략 공천된 상황에서 야당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으며 지난 14일과 16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드루킹 행위의 배후에 제가 있다는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오고 사실 확인도 없이 의혹이 부풀려지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전면 반박했었다.

19일 김 의원의 출마여부에 관한 입장이 오후에 발표될 예정으로 시간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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