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홍원식 회장의 남양유업
한앤코, 경영 정상화 힘쓸 것

제 60기 남양유업 주주총회 현장 (사진=남양유업) ©팝콘뉴스
제 60기 남양유업 주주총회 현장 (사진=남양유업)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지수 기자) 29일 오전 남양유업 제60기 정기주주총회가 서울 강남 도산대로 본사 사옥에서 개최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는 경영진 교체 시도에 성공했다.  

1964년 창립 후 60년 만에, 3년여 분쟁 끝에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1월 남양유업의 최대 주주가 된 한앤컴퍼니의 윤여을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한앤코가 내세운 ▲윤여을(한앤코 회장)·배민규(한앤코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의 건 ▲이동춘(한앤코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명철(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 사외이사 신규선임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일 주식 보유자가 의결권을 행사하기에, 이번 주총까지는 홍원식 회장이 의결권을 갖고 있어, 이목이 쏠렸다.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의 경영진이 최대주주 한앤코가 내세운 인물들로 꾸려지면서 한앤코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앤코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해 남양유업의 임직원과 경영 개선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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