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정찬혁 기자 ) 대웅제약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대웅제약은 이원화된 전문경영인(CEO) 체제를 운용해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끈다.

박 신임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 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았으며, 2011년부터는 미국 법인장을 역임하다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했다.

박 신임 대표는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주도했다. 나보타가 전 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임 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한편 대웅은 28일 열린 제 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 3건 중 2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3년 대웅은 연결 기준 매출 1조 8138억 원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도 연결 기준 매출 1조 3753억원, 영업이익 1226억 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감사 보수한도는 전기와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주식배당 결정의 건은 부결됐다. [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