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화요집회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는 윤석열 정부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예산을 두 배 늘린다고 하니 희망을 품자고 말했다. "처음에 화요집회를 시작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 화요집회로 50명 정도 꾸준히 모이면, 이것이 우리의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의 이야기로 책도 낼 수 있습니다. 화요집회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곳입니다. 화요집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냈기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제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서울지부 광진지회 발달장애인 신유다 씨. 신 씨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권리중심공공일자리(노동시장에서 배제되어 온 최중증장애인을 우선 고용하여 UN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현실화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일자리. 권익옹호활동, 문화예술활동, 장애인식개선 직무를 주로 함)를 늘려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차츰차츰 없앤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 장애인들이 일자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일하면서 사람들과 같이 어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지난주 금요일(7월 14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장애학생 통합교육 관리 보장을 촉구했다. 부모연대는 지금껏 장애 학생 통합교육 권리를 위해 앞장서 왔다. 학교에 가도 여전히 아이들은 차별과 배제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부모연대는 국회에 실질적인 통합교육 지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호소했다. "부모연대가 교육권 투쟁을 한 지도 벌써 20년이 됐네요. 그런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학교에서는 여전히 장애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경기지부 부모활동가 김미범 씨. 김 씨의 두 아들은 연년생이자 발달장애인이다. 김 씨는 부모연대를 만나기 전에 세상을 향해 원망하고, 날이 선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 아이를 두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에게 안 좋은 소리도 들어야 했고, 차별도 받아야 했고, 눈물 흘렸던 적도 많았다고 이야기하는 김 씨. 김 씨의 바람은 부모연대가 서로 협력해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서울보다는 경기도가 발달장애인 정책들이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발달장애인 조현아 씨. 조 씨의 나이는 22살이다. 현재 조 씨는 부모님 그리고 언니랑 같이 살고 있다. 조 씨의 기쁨은 낮에 주간활동센터에 가는 것이다. 주간활동센터에 가면 제일 친한 친구도 만날 수 있고, 하고 싶은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조 씨가 주간활동센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선생님들과 같이 카페도 가고, 인사동도 가고, 요리도 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활동센터의 서비스가 끝나면 저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출근을 합니다. 저의 명함도 생겼습니다. 명함이 있어서 뿌듯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시각장애인 최초의 변호사 김재왕 씨. 김 씨는 서울대학교 법학 전문 대학원 학생들과 공익 실습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현재 김 씨는 서울대학교 법학 전문 대학원 공익법률센터에서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김 씨는 시·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며, 영화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차별구제 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씨는 앞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육은 물론 소송을 통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네 자녀를 둔 엄마이자 발달장애인 아들의 엄마인 광주지부 광산지회 정승임 부모활동가. 정 씨는 올해 환갑이 되었다. 환갑이 되는 날까지 발달장애인 아이와 같이 성장한다는 건 사실 버거운 일이다. 정 씨는 말한다. 버거운 삶이었지만 부모연대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제 나이가 벌써 환갑입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다들 힘드셨을 겁니다. 아픈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약을 먹고 있어요. 그만큼 힘든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요. 아이를 통해 참사랑을 배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였다. 내일은 용산역에서부터 시작해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를 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오체투지란 바닥을 기어가며 투쟁하는 것을 말한다. 다 함께 모여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발달장애인 24시간 권리 구축을 위해서다.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38살에 부모연대를 가입했어요. 올해 58세니까요. 부모연대에서 활동한 지도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발달장애 아이를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부모연대 부모님들이 아이를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경남지부 남해지회 부모활동가 유인자 씨. 유 씨의 아들은 자폐 진단을 받고 지금은 성인이 됐다. 다행히도 김 씨의 아들은 초·중·고 모두 특수반에 들어가 그곳에서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2019년도에는 남해시의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며 낮에는 맘 놓고 아이를 맡겨놓게 됐다. "아이가 자폐 진단을 받았지만 아이를 키우며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특수반에 들어가 아이는 학교생활도 작 적응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저 또한 아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거든요. 다만 아쉬운 것은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서울지부 서초지회 회장 김경아 씨. 김 씨는 부모연대 활동을 하며 지회에 속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일반 학교에서 특수학교를 진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여럿 보게 됐다. 김 씨는 발달장애인들이 성장함에 따라 일반 학교 적응이나 생활이 힘들고, 특수학교를 가야 하지만 지금의 특수학교는 공급이 수요에 한참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게 더 좋지 않으냐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현실의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장애 아이들의 역량이나 마음의 안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발달장애인 김병훈 씨. 김 씨는 서대문의 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직장도 얻고 적금도 40만 원씩 넣게 됐다. 김 씨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카페에서도 사랑받는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카페 청소를 시작으로 청소가 간단히 끝나면 손님을 응대하는 일을 한다. 직장이 있기에 김 씨는 행복하다. "카페에 엄마와 엄마 친구분들이 자주 오세요. 엄마와 엄마 친구분들이 오면 너무 기뻐요. 저도 커피를 좋아해요. 하루에 한 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카페 일 끝나고 시간이 되면, 센터에 가서 주간 활동도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경북지부 사무처장 최경애 씨. 최 씨는 12년 동안 평생교육원에서 근무를 했다. 그 이후 장애인부모연대에서 일을 하게 됐다. 장애인부모연대에서 일을 하면서 최 씨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피플퍼스트(People First)’였다고 한다. 피플퍼스트는 장애인이 아닌 사람으로 대해 달라는 발달장애인권리옹호운동을 뜻하는 말이다.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면서 최 씨는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자조모임 운영 및 발달장애인들의 권리 옹호, 발달장애인들의 권리 이해 교육을 위해 힘썼다. 발언 마지막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충북지부 보은지회 발달장애인 오가영 씨. 오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없어 집과 부모님의 회사에서 지내야만 했다. 2021년에는 드디어 보은에도 주간활동서비스센터가 생겨 기뻤다고 회상하는 오 씨. 그녀는 이제 주간활동서비스센터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됐다. 그녀의 꿈은 그리 크지 않다. 그저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취업한다 해도 발달장애인이라서 일한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충북 음성에 사는 차상은 부모활동가에게는 올해 8살이 된 발달장애인 아들 도담이가 있다. 첫 초음파 소견에서 아들의 발달장애를 알게 되었다. 그날은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첫 초음파 소견에서 아기 모양이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주 조금 슬펐지만 곧 괜찮아졌어요. 장애가 있든 없든 귀하게 찾아온 우리 가족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선거 날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되었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도담이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주길 바라면서 투표했던 기억이 나요." (차상은 충북지부
(팝콘뉴스=최선실 기자) "30대 초반 자립하기 위해 국가에서 청년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받아 낮은 이자로 자취를 했다. 체격이 많이 나가 기동력이 떨어질 때는 스쿠터를 이용해 이동한다. 때로는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도움을 받아 살고 있다. 제 꿈은 24시간 발달장애인 지원체계가 온전히 구축되는 것이다. 24시간 지원체계는 스쿠터나 안경과 같이 발달장애 당사자분들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호준 사회복지사)따뜻한 봄꽃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지난 28일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이하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잇따른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국가책임 요구가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결의안은 지난 7월 여야 국회의원 178명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발달장애인 가족의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지원 체계 부재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므로 정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의 요구안이다.국회는 요구안을 통해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24시간 돌봄지원 등 내용을 담은 '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대책'을 5개년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어제 (고 조세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TV에서 방영해주더라. 난쟁이가 달을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같구나', '어쩜 이렇게 한결같을까' 생각했다. 지난주 우리(발달장애인) 복지부 예산이 쥐꼬리 만큼도 반영 안 된 모습을 보고 암울했다. 이 암울함을 걷어내는 것은 우리 힘이다."(김종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모활동가)잠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온 27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 1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4주년 결의대회가 열린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계 단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 팝콘뉴스(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이 발달장애인 지원 제도와 예산 미비를 규탄했다.1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
▲ 지난 8월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1회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화요집회 현장에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와 낮활동 서비스 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팻말이 세워져있다 ©팝콘뉴스(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내년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지원하
▲ 한국마사회 최종필 홍보실장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현종 소통협력실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팝콘뉴스(팝콘뉴스=권현정 기자) 한국마사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발달장애인의 고용안정 지원에 나선다.11일 한국마사회는최종필한국마사회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