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띄우고 재미까지 함께

▲ 소중한 사람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두고 유통가 마케팅이 치열하다(사진=롯데제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유통업계가 이색 협업 상품과 비대면 선물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대표 민영기)는 종합 문구 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빼빼로 모양을 쏙 빼닮은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더불어 빼빼로 고데기와 캐릭터 이모티콘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모나미 볼펜을 볼 때면 그 모양이 묘하게 빼빼로를 닮아 보여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며, "국민 볼펜 모나미와 국민과자 빼빼로가 만나 더 큰 시너지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불매로 인해 빼빼로데이 마케팅이 주춤했던 점,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면치 못했던 탓에 이번 빼빼로데이는 더욱 사활을 건 모습이다.

편의점 CU의 경우 ▲BYC 빼빼로 패키지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 ▲CU 메가박스 종합선물세트 ▲위메프오 빼빼로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등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와의 이색 협업 제품들을 출시했다.

CU 홍보팀 김성모 대리는 "CU는 매년 특별한 행사 때마다 타 사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여 왔으나 올해는 그 가짓수를 더욱 늘려 선보이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재미도 함께 드리기 위한 기획으로 제품 내 할인권 및 쿠폰, 핫팩 등을 동봉했다"고 답했다.

카카오톡에서는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알맞은 '비대면' 방식으로 빼빼로데이를 준비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꽃 구독 서비스 업체 '꾸까'와 함게 카카오톡 전용 상품인 빼빼로X꾸까 한정 상품을 출시, 장미 및 카네이션 등 6종의 꽃으로 구성된 꽃다발과 빼빼로를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빼빼로 모양 롱 쿠션과 빼빼로를 포함한 각종 초콜릿과 과자 제품으로 구성된 과자 간식세트,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수제 빼빼로를 만들 수 있는 수제 빼빼로 제작 키트 등 각양각색의 상품이 판매 중이다.

쿠팡에서도 '비대면' 소비 방식에 발맞춰 '고백하는날'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코로나19로 물리적인 거리를 좁힐 순 없지만 마음만은 가까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빼빼로를 비롯해 ▲이탈리아 소리니 초콜릿 ▲막대과자 만들기 세트 모음전 등과 함께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랑방 메리미 향수 ▲존 바바토스 아티산 향수 등의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의 경우 빼빼로를 연상시키는 11월 11일과 모양이 비슷한 모양의 상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21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판매 매장에서 현대카드로 애플 펜슬을 구매 시 11% 할인하는 이색 이벤트를 준비, 빼빼로에서 나아가 11월 11일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의 '미니언즈'를 내세워 빼빼로와 함께 판매하는 '미니언즈 빼빼로 세트'와 올해 상반기를 휩쓸었던 식음료 아이템 '달고나'를 메인으로 한 '달고나 빼빼로'로 빼빼로데이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올해 빼빼로데이는 단순히 빼빼로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부수적인 재미를 전하고 각종 할인권과 쿠폰, 추워진 날씨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핫팩 등을 함께 증정해 재미와 실용성을 이끌어 냈다는 반응이다.

세븐일레븐 홍보팀 김성철 매니저는 "매년 업계에서 특별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빼빼로데이에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역시 기본 상품인 빼빼로이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 제품을, 수요가 몰리는 날에, 수요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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