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분야 R&D 및 시험평가 등 상호 협력 약속

▲ 업무협약 체결 뒤 정동희 KTL 원장(좌)과 안현호 KAI 사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손을 잡았다.

22일 경남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측은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상호협력 ▲관련 세미나 및 교육, 인력교류 등을 통한 상호 역량 증진 ▲기타 양 기관 협의에 의한 사항 등을 함께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우주전자부품의 경우 발사 이후 수리가 불가능한 특수성으로 인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에서 정한 우주환경시험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연구기관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소, KTL이 규격을 충족하는이 확인하는 시험과 평가를 수행할 수 있고, 업체로는 KAI만 유일하게 가능하다.

KAI와 KTL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시험공간과 장비 및 노하우를 상호협력해 우주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아울러 검증기술력 확보와 시험 국산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사천에 개소한 KAI 우주센터는 1.5t급 위성 6기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과 550명 규모의 연구개발 사무동 외에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춰 한 공간에서 동시에 위성개발과 생산, 시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KAI는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사 R&D 인력 2천여 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7호와 정지궤도 복합위성 및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 중형 위성은 물론 국방위성, 한국형 발사체 총 조립에도 참여해 우주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KAI가 개발을 주관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500kg급 이상으로, 이같은 규모의 위성 개발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현재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총조립 시험단계에 있고, 내년도 발사 예정인다.

안현호 사장은 "민간 기업이 우주과학기술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KTL과 협력해 국내 최고의 민간우주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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