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은폐 의혹 확산

▲ 중국의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씨가 실종 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중국 정부가 우한 실태를 어떻게든 은폐해 보려는 속셈이 드러났다.

  

우한 폐렴을 세상에 처음 알렸던 중국 우한의 의사가 사망한 뒤 많은 중국 시민들은 정보를 은폐하려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분노가 상당하다.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초토화된 우한의 거리나 사람들을 찍어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해 오던 중국의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씨가 실종 된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중국 당국의 대응을 비판해 오던 시민기자 ‘천추스’씨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우한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우한에 도착한 천추스는 병원과 장례식장, 격리 병동을 돌아보고 찍은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유해 우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6일부터 가족과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겼으며, 가족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천추스가 격리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언제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이에 한 친구는 천추스의 계정에 모친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메시지를 올리는 등 천추스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세상에 알린 우한의 의사 리원량이 숨지자, 중국 내에서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실종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천추스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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