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영도 기자)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판문점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에 있다.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 하노이 회담이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난항을 거듭해 오다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친서로 대화의 물꼬를 트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을 가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이 주고 받은 친서 내용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언급된 목적어가 판문점 만남이라는 추측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톤 포스트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들은 판문점에서 약식 회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세계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은 깜짝 이벤트가 연출되거나 이에 상응하는 메시지가 발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외신 보도에 대해 “그동안 나온 여러 가지 제안들 가운데 하나로 보며 백악관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은 일일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려다 짙은 안개로 인해 헬기운항이 어려워 방문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