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슈부터 흥행 소식에 주가 요동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지난주 CJ ENM이 시각효과(VFX) 업체 덱스터 스튜디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한때 덱스터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고JTBC 금토 드라마‘SKY캐슬’의 인기로 제이콘텐트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콘텐츠주가 연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다수 매체가 CJ ENM이 덱스터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영화 연출과 함께 회사 경영을 맡고 있던 김용화 감독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보도를 다뤘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이름이 알려진 덱스터 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지난 2011년에 설립한 회사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하는 선두주자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많은 추측들이 쏟아졌고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가 CJ ENM에 조회공시를 요청했지만 CJ ENM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무적 투자나 전략적 합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문에 휩싸였던 11일 오전 내내 덱스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상한가를 상승시키며 전일과 비교해 29.96% 오른 6680원까지 거래가가 치솟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 3일 “덱스터가 오는 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백두산’의 제작과 투자를 위해 150억 원 투자조달을 공시했다”며 “올해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투자와 배급 등까지 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이와 함께 드라마 ‘SKY캐슬’의 흥행에 따른 제이콘텐트리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JTBC의 인기 드라마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캐슬 안에서의 욕망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풍자 드라마로 지난 12일 16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분석 19.2%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SKY캐슬’의 제작을 맡은 제이콘텐트리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3% 올라 같은 기간 0.03% 상승한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

더불어 삼성출판사도 지난주 동요 ‘아기상어’가 빌보드 차트 진입에 힘입어 지난 9일과 10일 각각 29.82%, 21.96% 급등하는 등 올해 높은 성장을 예고했다.

이들을 비롯해 올해 실적이 폭넓게 상향될 것으로 분석되는 콘텐츠 종목으로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및 IPTV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이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콘텐츠 지적 재산권(IP)을 가진 기업에게 호재”라고 내다봤다.

또 KB증권은 올해 유망 5대 테마를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로 콘텐츠ㆍ미디어 업종을 꼽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이콘텐트리가 전 거래일과 비교해 2.25% 오른 5450원에 개장가를 나타냈고 스튜디오드래곤도 0.52% 상승하며 장을 열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