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칼슘, 철분 등 인체에 무해…건강 염려하지 않아도 돼

▲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난방 및 히터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 사용하는 가습기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말에 사용을 꺼려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모 언론사에서 초음파식 가습기에 수돗물을 넣고 사용할시 미세먼지가 급증해 몸에 해롭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가습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을 맞이해 이를 걱정하는 주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말 초음파식 가습기에 수돗물을 넣고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공기청정기 회사 관계자는 “초음파식 가습기의 수돗물을 사용한 수증기의 입자 크기가 미세먼지 입자 크기와 같아서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로 인식을 하는 것일 뿐 더러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건강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초음파 가습기 회사 관계자는 “해당 언론이 직접 촬영한 실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좁은 공간에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작동시켰을 때 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작동을 멈추면 미세먼지 수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 그게 정말 미세먼지라면 미세먼지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의 강석하 연구원은 “수돗물을 사용해 발생하는 미네랄, 칼슘, 철분 등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원소들이며 항상 먹어서 흡수하고 있는 성분이므로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며“해당 기사에 언급 된 ‘수돗물 가습기에서 나오는 칼슘, 나트륨 등은 양이온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갔을 때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에 대한 근거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석하 연구원은 가습기로 인한 먼지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문이 단 두 편만 발견됐으며 하나는 증류수를 사용한 가습기, 다른 하나는 미네랄 함량이 높은 센물(hard water)를 사용한 결과였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센물이 아니므로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류수나 정수기에 비해 수돗물은 세균 번식이 쉬우므로 기관지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 유아, 아동은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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