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재활용 커피박 5500톤 넘어…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앞장

▲ 스타벅스 광주지역 임직원 40여 명은 지난 14일 보성군에 위치한 대한다원의 차 재배 농지에 커피 퇴비를 뿌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커피 찌꺼기(커피박)가 10만 톤 이상 배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커피박의 재활용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꾸준한 재활용 방안이 업계에 큰 반향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커피박 5500t 이상이 재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재활용률 97%를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커피박 재활용량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매해 재활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률 100%를 목표로 커피박 재활용에 힘쓰고 있다.

특히 커피박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와 인산 및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 협력을 맺고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하며 양질의 농산물 수확과 농가의 이익에 기여하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를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스타벅스는 올 한해 수거된 커피박 3690t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며 ▲매장 방문 고객 제공 1200t ▲비료 제작 600t ▲바이오 연료 연구 및 시범 생산 30t ▲친환경 캠페인에 사용되는 꽃 화분 키트 제작 10t 등으로 사용된다.

한편 스타벅스는 재활용된 커피박으로 생산된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기증하며 농가 상생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보성군과 한국차중앙협의회 및 자원순화사회연대, 보성 차 재배 농가 관계자들과 보성의 차 재배 농가에 2만8천 포대의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이후 스타벅스 광주지역 임직원 40여 명은 보성군에 위치한 대한다원의 차 재배 농지에 커피 퇴비를 뿌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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