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된 인플레이션 수치 영향…원ㆍ달러 환율 하락 출발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내년에도 2회 이상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신중론도 커지는 모습이다.

현지 시각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12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패트릭 하커 총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최근 지표를 보면 우리의 목표치를 빠르게 지나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변하는지 내버려 둘 얼마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온건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0.3%, 지난해 대비 2.5% 올라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모두 전월 수치인 0.1%, 2.3%를 웃도는 수치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발언의 영향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76%에서 65%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2월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높지만 하커 총재의 발언과 같이 온건적인 발언도 다수 나오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다만 현재 미국 경제가 수요성장과 투자확대의 선순환 구조의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으로 보아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카고 연방 준비은행 찰스 에반스 총재도 현지 시각 지난 16일 시카고에서 열린 채권포럼 연설에서 “중립금리는 약 2.75%라고 생각하며 국내총생산 성장이 지속된다는 가정에 따라 금리가 3.25%로 오르는 것을 편안히 지켜볼 수 있다”고 말하며 내년 3~4회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태도에 19일 오전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과 비교해 3.50원 내린 11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인상 신중론에 따른 기대감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2011.39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2095.45pt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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