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아무리 절박해도 그렇지…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가족사에 얽힌 내용을 네거티브 공세로 선거 전략을 내세웠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은 54.1%인 반면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15.9%에 머물렀다.

경인일보가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1일 조사한 경기도 19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4.1%,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15.9%,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1.4%, 민중당 홍성규 후보 1.0%,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0.9%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경필 후보는 13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폭언과 욕설한 파일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상식 이하의 후보를 선거 상대로 인정하지 못하니 민주당은 공천을 취소하고 다른 후보를 내세우라며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재명 후보가 흙수저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며 인권변호사에서 성남시장이 되면서 친인척 비리로 얽히기 싫어 시정과 이권에 개입하려는 친형과 의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빚어진가족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이전부터 형수 욕설 파문과 관련해 친모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와 용서를 구하면서 끝까지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에 대한 녹음 파일은 과거 중상모략하는 상대 진영의 무기로 이용돼 법원과 선관위에서 유포 금지를 법적으로 결정했었다.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유권자들은 지지와 성원보다 비열하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남경필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을 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하냐”고 꼬집었다.

남경필 후보의 큰아들은 과거 군복무 시절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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