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전자서명법 입법예고…한컴시큐어 간편 인증 출시

▲ 한컴시큐어가 새로 개발한 간편 인증 솔루션인 '애니핀'의 실행 화면(사진=한컴시큐어 갈무리).


(팝콘뉴스=박찬주 기자)정부가 20년 만에 공인인증서를 폐지한다고 밝히자 국내 통합키 인증 시장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컴시큐어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30일부터 40일동안 일반 국민과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컴시큐어는 액티브X 설치부터 보안 문제까지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출했던 공인인증서 대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표준 기반 솔루션 ‘애니핀’을 출시하며 전자서명 플랫폼에 승부수를 던졌다.

애니핀은 등록 기기에 간편 인증 코드만 등록하면 인증이 가능한 방식으로 별도 플러그인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부인방지 기능까지 갖췄으며, 공인인증서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되던 복잡한 갱신 절차도 자동으로 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한컴시큐어는 생체인증(FIDO)과 서버 기반 인증 등 적용 대상의 환경과 요구 사항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기타 가상화폐 거래소에 차세대 인증솔루션을 납품한 바 있는 한컴시큐어는 이번 공인인증서 폐지에 주목받으며 지난 12일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오늘 5190원을 기록했다.

빠르면 올해 안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보이자 보안과 투명성에 강점을 둔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시장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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