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구하지 않았다” 공론화 시위 나서

▲ 여초연합이 오는 13일 '제천 여성 학살 사건' 시위를 전개한다(사진=여초연합 커뮤니티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제천 화재 참사가 여성을 방치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초연합은 충북 제천시 화재 참사를 ‘여성 학살 사건’으로 규정하고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제천 여성 학살 사건 공론화 시위’에 나선다.

주최측은 각종 SNS를 통해 “제천 여성 학살 사건은 여성혐오가 여성들을 사망케 한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건물 2층이 여탕 관리인 부재, 안전점검 제외 등 여성이 모두 학살되게끔 ‘여성혐오(여성안전 경시)’에 찌들은 시설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또 남성 건물주는 2층만 제치고 모든 층에 직접 대피알림을 했으며 소방관들은 늑장 대응, 유리창 방치 등 2층에 대한 구조 의무를 다하지 않아 2층 여성 전원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제천 참사 기사에 ‘한남(한국남자)’들이 여성 사망자를 향해 조개탕 등 2차 가해(악플)를 가하는 등 사회 전반에 여성혐오가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여초연합은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문재인 정부는 참사를 은폐하지 말고 진상 규명을 밝혀 여성안전권 확보를 위한 제도 도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천 화재 참사와 여성혐오에 관한 게시글(사진=인터넷 갈무리).


해당 시위와 주장은 워마드 등 극단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관련 게시글이 게재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 세부 내용이 공개되자 SNS누리꾼들은 “제천 화재 참사는 건물주의 잘못으로 해당 시위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행위로 학살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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