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팝콘뉴스=이강우 기자)

지금 우리 사회는 미,중,러,일의 이해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 '미중전쟁 1,2' 김진명 저, 2017년 12월 © (주)쌤앤파커스

이러한 시점에서 저자 김진명의 필생의 대작 '미중전쟁 1,2'가 출간됐다.

저자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시 공부는 제쳐두고 철학, 역사 분야의 책을 읽었으며, 대학 시절에는 사법 고시 공부보다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며 세상과 사회에 대한 시각을 넓혔다.

저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가이다.

대부분은 작가들이 신춘문예나 전국적 규모의 문학상을 통해서 등단한 반면 저자는 그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말 그대로 장편소설 두 권으로 문단에 나타나서 천문학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그 후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저자는 대중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만한 대중적 인기를 가진 작가는 한국에 드문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문학적인 평론에 있어서는 그리 큰 작가로서 취급되고 있지는 못하다.

'극단적 민족주의자'라거나 '과도하고 거친 상상력의 작가'라는 편이 저자를 따라다니는 일종의 꼬리표다.

그러나 저자 자신은 그러한 평가에 신경 쓰고 있지 않은 듯 "나는 작품 한 편 한 편마다에 목숨을 다해 내가 아닌 우리의 문제를 담아낼" 뿐이라 답하고 있다.


저자는 25년 전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작품을 발표했던 작가로서, 작금의 이 벼랑 끝 상황에서 저자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뼈아프게 고뇌했다.

저자가 '미중전쟁 1,2'을 통해서 다루는 주제가 이것이다.

저자는 북한의 ICBM 계획, 트럼프의 러시아 커넥션과 자국 내불안한 입지, 중동 문제 개입 등 현 상황을 내다본 듯 날카롭게 '미중전쟁 1,2'에 풀어낸다.

더불어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입장을 각각의 시각에서 분석해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넘어 모두를 만족시킬 진정한 해법을 제시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북아 정세와 패권의 향배가 '미중전쟁 1,2' 속에 명쾌하게 드러난다.

팩트와 픽션을 넘나드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와 박력 있는 문체로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미중전쟁 1,2'는 저자가 대한민국 최고의 페이지터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저자는 정말 두려운 건 북핵도, 트럼프의 불가측성도, 중국의 경제 보복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문제는 우리가 분명한 시각이나 태도를 취하지 않고 그저 눈치만 본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간 미국과 중국, 심지어는 핵개발 당사자인 북한의 눈치까지 보는 게 대한민국 외교의 알파요, 오메가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이 화 내면 미국을 달래다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중국을 분노케 하고, 다음엔 중국 편으로 달려가 비위를 맞추다 다시 미국의 배신감을 초래하곤 했다.

인류의 역사는 이러한 시계추 같은 처신이 어떠한 결과를 야기하는지 너무도 뚜렷하게 보여준다.

실제 우리는 지난 세기 초 지금과 똑같이 열강 사이를 돌아다니다 결국 누구도 동행으로 만들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저자가 하는 얘기는 오직 하나다.

이렇게 물 속에 몸을 숨긴 채 잠망경만 내놓고 눈치를 보다가는 우리가 설 자리를 스스로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연히 몸을 드러내 대한민국의 원칙과 입장이 어떤 것인지 천명하고, 이 노선으로 국내의 보수도 진보도, 미국도 중국도 북한도 모두 이끌어 가야 한다.

원산 앞바다까지 가공할 위력의 B-1B 폭격기를 들이대는 미국과 워싱턴까지 날아가는 대륙간탄도탄을 거리낌 없이 발사하는 북한 사이에서 조금만 삐끗해도 전쟁이 터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눈치 보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힘이 없을수록,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더 원칙에 기대야만 하는 것이다.

만에 하나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트럼프는 어떻게 김정은을 제거하고 북한을 초토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아비규환의 한복판에서 한반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은 더 늦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미중전쟁 1,2'를 쓸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을 '미중전쟁 1,2'에서 찾아 보도록 해보자.

또한 트럼프는 과연 대북 선제타격을 결행할 것인가? 트럼프가 진짜 노리는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첨예하게 대립하는 열강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인가? '미중전쟁 1,2'를 통해 독자들도 다각도로 통찰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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