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소비문화 빠르게 공략할 것

▲ 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치맥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촌은 4일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20억 원 수준이며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제맥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브루어리)를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총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 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치킨+맥주)' 소비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 요소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1,180억 원으로 최근 3년 만에 2.7배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제맥주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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