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간담회 통해 성과 및 비전 전해

▲ 22일 SKIET 기자간담회에서 노재석 대표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SKIET)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IPO 성공 전략과 향후 기업 전략을 밝혔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로 배터리 분리막이 주 제조 품목이다.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따르면,SKIET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252억 원과 882억 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4%, 55.4%, 38.4%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018년 대비 큰 폭(490%)으로 성장하면서 장악력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IET는 지난달 폴란드 3, 4 공장, 이번달 중국 2공장 등 해외 시장 현지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고객사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노재석 SKIET 대표이사는 "설비 증설 투자를 할 때 고객과 협의를 어느 정도 하고 시작을 한다"며 "(다만 주문 물량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요구하는 물량의 3분의 2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가정해서, (설비 증설을 포함한) 장기 케파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시장의 경우 비교적 분리막 수요가 크지 않아, 빨라도 2024년 이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중국, 유럽, 미국 이외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계획은 현재 없다고 SKIET는 덧붙였다.

향후 투자 계획 역시 밝혔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FCW 기술을 개발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방향은 공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노재석 대표이사는 "배터리사(고객사)마다 연구개발을 요구하는 제품이 다 다르다. 고객과 요구 특성에 맞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미리 준비를 하고 나중에 하나씩 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고객요구에 따라 연구개발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IPO로 확보된 금액의 활용방안도 밝혔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금액은 적어도 2023년까지 투자금 충당에 활용될 것으로 SKIET는 파악하고 있다.

매년 7000~8000억 원이 투자금으로 배정될 예정인데, 2024년 전까지는 자체 수익만으로 투자금 충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SKIET가 공모를 통해 발행하는 주식 수는 2,139만 주다. 1주 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 8,000원부터 10만 5,000원으로, 업계는 투자금 범위가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IET는 오는 22~23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후 오는 28~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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