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아이에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각액 1,800억 원

▲ 쌍용자동차가 경영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서비스센터를 매각한다. (사진=쌍용자동차)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경영악화로 부침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경영 안정화에 시동을 걸기 위해 자산매각에 나선다. 우선 서울서비스센터를 팔아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구로구 서울서비스센터에 대한 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팔 서울서비스센터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243(구로동 584-12)에 있으며, 토지 면적은 1만 8,089㎡, 건평 16,355㎡ 규모이다.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매각 후 임대 조건으로 매각금액 규모는 1,800억 원이다. 매각 대금은 이달 말까지 쌍용자동차로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매각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부동산개발사, 시공사 등 8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쌍용자동차는 이 가운데 (주)피아이에이(PIA)를 지난달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매각 계약을 맺었다.

쌍용자동차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되는 만큼, 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적자와 함께 기대했던 모기업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대규모 투자 역시 물 건너가면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쌍용차는 이번 서울서비스센터에 앞서 부산물류센터 매각을 진행하며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까지 비핵심자산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을 대비해 신차개발은 물론 상품성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작업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초에는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차질 없는 재무 구조조정으로 활로를 마련한다는 의지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방안과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쌍용자동차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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