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4분기 대비 매출 8.15%, 영업익 10.61% 떨어져

▲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55조 원, 영업이익은 6.4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한 수치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결과이다.

삼성전자의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넘은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국제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 심리가 줄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판매감소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스마트폰 제조업체 실적 전반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가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연이어 상승했고, 여기에 반도체 수요도 늘며 사업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전반적으로 예상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되는 자료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해 왔다.

또, 투자자들의 정확한 기업 가치 판단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는 IFRS를 적용해 왔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