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기만 하면 성공하는 마법의 만능 키워드?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친구들과 카톡을 나누다 인싸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듣게 된다.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대인관계가 원활하며 친구가 많은 활달한 성격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거에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과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을 ‘인싸’라 불렀으며, 과 활동에 소극적이고 혼자서 대학생활을 하는 사람을 ‘아싸’로 불렀는데,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줄임말로 인싸와는 반대 의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의미가 확대돼 외향적인 사람을 인싸라 칭하며 내향적인 사람을 아싸로 칭하고 있다.


인싸라면 다 가봐야 하는 카페?


▲ 인싸 마케팅이 떠오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싸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팝콘뉴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인싸’라면 꼭 가봐야 하는 카페, 먹어야 하는 음식, 해봐야 하는 게임, 구매해야 하는 가방 등 누리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인싸’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는 광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초반에는 신선했지만 지나친 용어 남발로 이제는 대중들 사이에서 식상함을 넘어 지루함을 유발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게다가 내향적인 사람들 혹은 자발적 아싸들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고 저 가게에 가지 않는다면, 이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가방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인싸’가 아니라는 압박을 주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분이 나빠지는 광고 방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반면 단어 하나에 뭘 그렇게까지 의식하냐며 ‘인싸’라는 단어의 사용을 즐기고, 수식어를 스스로 달고 다니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은 추세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싸 표현은 공중파까지 진출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인싸 부추기는 사회, ‘인싸 되는 법’까지


▲ 연일 쏟아지는 이른바 '인싸 마케팅'이 뉴스란에 가득하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대학생들에게 한정적으로 사용됐던 표현이 이제는 중고등학생을 넘어 세대 전체에서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인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들어서면서 친구가 많고, 외향적인 사람을 뜻하는 말인 ‘인싸’는 더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기 시작과 함께 학급에서 같이 다녀야 할 친구를 사귀고, 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거의 3~4월에 한정돼 있다 보니 학생들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인싸’가 되고 싶다며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고민 글을 올리기도 한다.

또한 모 포털 사이트에는 인싸를 검색하면 단어 자동완성에 ‘인싸 되는 법’이 3위에 랭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싸를 넘어선 더욱 높은 단계의 인싸를 가리키는 말로 ‘핵인싸’라는 단어가 새롭게 생겨나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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