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ㆍ거리 곳곳 김정은 위원장 찬양 일색

선전과 선동 경계해야…전연령 30.78% 서울답방 반대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8/12/07 [11:19]

▲ 지난 11월 7일 열린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포 기자회견(사진=뉴시스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문재인 정권의 노력으로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광화문 거리와 TV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김정은 위원장을 미화하고 찬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위인맞이 환영단’이라는 단체가 ‘김정은 위원장님 환영 지하철 광구 추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며 “나는 공산당이 좋다. 여러분들도 곧 좋아질 것”이라고 외치는 한편 ‘위인맞이 환영단 공개모집’ 피켓으로 시민들의 단체 가입을 유도했다.

 

앞서 11월 7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의 결성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김정은 만세” 등을 외치며 남북정상의 백두산 결의를 칭송한다고 설명했다.

 

우파단체들은 이들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아직까지 국보법 제7조 제1항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찬양, 고무, 이적동조 등을 하는 경우’를 불법으로 규정짓고 있다.

 

아울러 KBS의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4일 ‘위인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을 인터뷰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김 단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라고 발언해 KBS공영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마치 북한방송을 보고 있는 듯했다’고 성토했다.

 

북한과의 종전선언이 연내 이뤄지는가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세계 각국을 순방하며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과연 민간단체들의 김정은 위원장 찬양이 일반 대중들에 북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어줄지 의문스럽다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A씨는 “북한과 종전 협정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렇게 무작정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민심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61.3%,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1.3%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두 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로는 40대(환영 73.6% vs 반대 25.1%)와 30대(65.9% vs 27.8%), 20대(61.0% vs 28.3%)에서 환영 여론이 60%를 넘었고, 50대(59.9% vs 35.1%)와 60대 이상(50.0% vs 37.6%)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평균 반대 응답률이 30.78%에 이르고 있어 오히려 과도한 선전과 선동은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는 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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