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홈 라텍스 제품 ‘라돈 검출’…피해자 속출

본사 대표 잠적, 전화 연결도 안 돼 소비자 발만 동동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8/12/06 [11:32]

▲ 에코홈에서 판매하는 라텍스 매트리스 제품(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천연 라텍스 제품으로 전국적으로 판매됐던 에코홈의 라텍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지만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없어 소비자들의 애만 태우고 있다.

 

지난 7월경부터 에코홈 라텍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매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하자 해당사는 홈페이지를 즉각 폐쇄하고 대표이사가 잠적해버리면서 소비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해당사의 오프라인 지점들도 차례로 폐점 수순을 밟고 있으며 현재 통화가 연결되는 지점이 단 한 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에코홈은 천연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신체와 접촉시간이 긴 매트리스의 특성상 라돈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제2의 대진침대 사태로 번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제품을 3년째 사용하고 있다는 고객은 베개를 사용하고 나서부터 딸과 남편이 코피를 자주 흘렸다며 에코홈 본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 구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걱정했다.

 

▲ 한국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작성된 에코홈 제품 관련 글(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이 외에도 제품을 4년 가량 사용하고 6개월 전 암이 발병해 현재 투병 중에 있다는 소비자와 라돈 측정 업체에 개인적으로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준치의 7~8배 이상인 라돈이 검출됐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소비자 등 다수의 피해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잠적한 회사와 대표를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에코홈에 대한 수사와 매트리스 회수를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됐으며, 당장 오늘인 6일이 청원 마감일로 참여인원이 402명에 불과해 본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원자는 현재 홈페이지 폐쇄 및 전국 지점 전화번호가 삭제됐고 카카오톡 문의도 전부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 아내는 작년 암 수술, 아들은 기침과 감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침대 수거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에코홈은 지난달 17일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홍보성 기사로 재고 제품을 판매하고 완전히 잠적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피해 사례가 몇 건이나 접수됐는지는 특정 회사에 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따로 알려드릴 수가 없다”며 소비자 구제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공익적 목적성보다 기업 보호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에코홈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제품 시료를 확보해 조사 중에 있지만 아직 기준치 초과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해당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행정조치는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라돈 검출 조사 의뢰가 너무 많이 쏟아지다 보니 언제 검사가 완료되는지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남아 있는 에코홈 지점 전화번호는 부산점과 제주점 단 두 곳으로, 전화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로 소비자의 피해는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정부의 피해구제 대책은 전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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