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원장 크리스마스 전후로 서울행?

경호 문제 등 최소 2주 전 방문일자 통보 받아야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8/12/05 [22:30]

▲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구체적인 방남 일자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연내에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들이 나오면서 답방 일자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염려가 앞섰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고 밝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다음 방문지 뉴질랜드를 가는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행사준비와 진행은 북한의 의사결정에 따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서울답방 결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 일자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평양 정상선언의 합의사항으로 남북 모두가 이행의지를 갖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달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환영하는 단체들이 연합해 ‘위인맞이환영단’이라는 조직을 결성하며 지하철광고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등 환영준비에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포착된다.

 

통일부 천해성 차관도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가능성에 대해 “물리적인 시간보다 남북 두 정상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혀 연내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모두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반대하는 가운데 대한애국당이 공개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체포조를 모집한다고 밝혀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북한도 이러한 우리측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한 채 우리 정부에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비롯한 북한 인사들이 방남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일부 보수단체들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인공기를 태우는 등 시위 농성을 벌인 전례가 있다.

 

남과 북의 체제가 다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의 분위기와 달리 도발적인 모습이 북한 내부에 조명될 경우 무르익어 가고 있는 한반도 평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상황도 배제 못해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연내에 성사가 되려면 북한으로부터 최종적인 일자를 2주 전에 통보받아야 숙소와 동선 체크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물리적인 여건들이 마련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답방일자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예상되며 새해 벽두로 미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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