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방문 논란’ 임종석 사과에도 ‘시끌’

與 ‘적절한 역할’ vs 野 ‘2인자 기정사실’

최한민 기자 | 입력 : 2018/11/07 [13:58]

▲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 초소 앞에서 군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글라스 DMZ(비무장지대) 시찰’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목소리가 뜨거워지면서 청와대에 이목이 쏠린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제는 선글라스가 아니다"며 "비서실장이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등을 대동하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이 논란에 대해 “햇빛을 보지 못해 선글라스를 썼다”고 해명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전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2인자’설을 불러일으킨 임 실장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장, 장차관을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대통령이 귀국한 후 잡았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날을 세웠다. 

 

김 대표의 비난은 다음날인 오늘도 이어져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실질적 2인자를 임 실장으로 기정사실화 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쇄기를 박았다. 

 

또 “미국의 스티브 비건 특별보좌관이나 UAE 아부다비 행정청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청장이 한국을 방문해도 임 실장을 만나는 등 현재 국가권력이 대통령 다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은 임 실장의 역할론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탄핵을 거쳐 원래 대선보다 빨리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나 비서실과 안보실 및 정책실 등이 맡은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도 “임 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으로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과 함께 평양공동선언 이행 점검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점검했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야당의 거센 비난에 역할론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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