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ㆍ10대 그룹, “재벌갑질 처벌하라“ 구호에 화들짝

김상조 위원장, 재벌개혁 일관성과 유연성 강조

박찬주 기자 | 입력 : 2018/05/10 [17:36]

▲ '공정거래위원장-10대그룹 전문경영인 정책간담회'가 열린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중 현대ㆍ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이 '재벌갑질 총수구속'을 외치며 난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콘뉴스=박찬주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이 자리한 간담회에서 재벌총수를 구속하라는 기습 시위가 벌어지는 소동이 일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장-10대그룹 전문경영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상의 김준동 상근부회장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정진행 사장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준 위원장 ▲LG 하현회 부회장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GS 정택근 부회장 ▲한화 금춘수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신세계 권혁구 사장 ▲두산 이상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습시위는 간담회 시작전 현대ㆍ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10여 명이 간담회장으로 들어와 취재진 무리에 섞여 있다가 기념촬영을 하던 순간에 돌발적으로 앞으로 난입해 ‘재벌갑질 총수구속’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펼치며 “위원장님 재벌갑질 처단해주십시오, 재벌총수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 노조원은 5분 여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하다 현장 진행요원에 이끌려 퇴장당했지만 퇴장 이후 대한상의 앞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행사장 밖으로 내몰린 이들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불법파견이 수백 명이 넘고 있다”며 “삼성과 한진뿐 아니라 한국사회 10대 재벌 모두가 불법파견과 불법탄압, 불공정거래, 불법 경영권 승계갑질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시위에 김 위원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특히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이를 지켜봤다.

 

기습시위로 인해 간담회는 5분여 동안 지연됐다.

 

김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어색하게 시작하게 됐다”며 “조금 전에 불편한 모습도 있었지만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자주 만남을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10대 그룹 경영인들을 안심시켰다.  

 

또 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기차 노조원 기습시위에 대해 “구호를 외친 분들은 절박한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정위가 급박하게 시간을 정하고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위원장 임기 3년과 현 정부 임기 5년 동안 일관되게 가는 것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재벌개혁의 길이자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성사된 김 위원장과 대기업 경영인들과의 만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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