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일반브랜드 최초로 2년 연속 1위 달성…현대차는 6위에 올라

(팝콘뉴스=손지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이달 21일(현지시각)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에서 32개 전체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72점), 현대차가 6위(88점)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면서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전체브랜드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실시한 2017 신차품질조사 결과(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백대 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또 해당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브랜드 중에서도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현대차 또한 도요타,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라 양사 모두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지난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독일 대표 브랜드인 벤츠, 아우디 등은 물론 일본, 미국의 렉서스, 인피니티,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국산차의 품질우수성을 선보였다.

더불어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총 8개 차급별 평가 중 7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증명했다.

먼저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 ▲K7(현지명 카덴자)은 대형 ▲쏘울은 소형 다목적 ▲니로는 소형 SUV 차급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역대 최다인 5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2017년 최다 최우수 품질상 브랜드의 영예를 안은 것은 물론 쏘울이 3년 연속으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니로는 북미 출시 첫해 소형 SUV 차급 1위, K7은 이번 신차품질조사 대상 차량 중 최저 점수인 51점을 기록하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스포티지 ▲K5(현지명 옵티마) 등 2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된 품질 표준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고유의 소통과 협업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경영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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