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런치컨트롤 작동으로 오일 온도 상승해 배선 녹아

(팝콘뉴스=손지윤 기자)

최근 이목을 집중시킨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화재 사고가 무리한 런치컨트롤 작동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9일 의정부 민락동 인근 도로에서 일어난 스팅어 엔진 연기 사고가 근처 대리점 직원의 조작 미숙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이목을 집중시킨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화재 사고가 무리한 런치컨트롤 작동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아차는 대리점 직원 A씨가 해당 기능을 테스트하던 중 제자리에서 무리하게 런치컨트롤을 사용해 갑작스럽게 연기가 발생했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오일 온도가 상승해 배선 커버가 5cm에서 7cm정도 녹았다고 설명했다.

런치컨트롤은 기아차가 국내에서 첫 탑재를 선보인 것으로 차량 급가속시 미끄럼이 발생되지 않고 최소한의 동력으로 최대 수준으로 끌어낼 수 있어 화제가 된 기능이다.

때문에 당시 출시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던 스팅어에서 연기가 피어나 소화기를 분사하는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체 엔진 불량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 해당 사고가 런치컨트롤 미숙으로 발생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냉각 사전 고지를 통한 충분한 주의, 경고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목을 집중시킨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화재 사고가 무리한 런치컨트롤 작동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관계자는 “연속으로 런치컨트롤을 사용하면 엔진이 과열될 수 있으나 주행 중에는 쿨러가 가동돼 전혀 문제 없다”며 “매뉴얼을 통해 엔진이 과열될 수 있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차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런치컨트롤을 작용하면 어느 차량이든 엔진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벌어졌고 일반적으로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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