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내부 배선 커퍼 녹은 흔적 보여…기아차 “원인 파악 중”

(팝콘뉴스=손지윤 기자)

최근 출시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차량 보닛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의정부 소방당국은 이달 9일 의정부 민락동 인근 도로에 정차 중이던 기아차의 스팅어 차량에서 화재 사고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4시경 출동했다고 12일 밝혔다.

▲ 최근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확한 원인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부분 자체 진화된 상태였고, 배선 커퍼가 5cm에서 7cm정도 녹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진룸이 아닌 운전석 쪽 전선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길이 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팅어 화재 사고 영상 속에는 길가에 차를 세워둔 차주가 소화기로 보닛 내부에서 나는 연기를 진화하고 있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 역시 엔진룸을 향해 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때아닌 화재 소식으로 스팅어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낸 소비자들의 우려심이 깊어진 것은 물론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순항을 이어가던 기아차의 스팅어의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현재 화재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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