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DDP에서 진행
뷰티 패션 체험공간 '비더비' 개관도
오세훈 시장 "올해 글로벌 뷰티 도시 서울 원년 삼을 것"

▲ 30일 DDP에서 '서울뷰티위크'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오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뷰티인디엑스포' 현장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서울시가 지역 거점 사업으로 공표한 뷰티산업 육성의 첫발을 뗐다.

30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아트홀 2관 및 어울림 광장 일대에서 '서울뷰티위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유망 뷰티 중소기업 박람회 '뷰티 인디엑스포' ▲주요 수출국 바이어 300개 사가 참여하는 미팅행사 '뷰티트레이드쇼' ▲아이디어 경진대회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 ▲토크콘서트 '뷰티트렌드인사이트' ▲청소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경연 '영뷰티 콘테스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저녁에는 무대행사 '뷰티밤 트렌드밤', '서울라이트' 등이 진행된다.

이날 아트홀 2관에서 열린 '뷰티 인디엑스포'에는 서울 뷰티 브랜드 50개 사가 참여해 스킨케어, 마스크팩, 헤어, 보디 등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어 및 소비자를 만났다.

방문객 A씨는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어 시장조사 차 나왔다"며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일에 참고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 이날 개장한 '비더비' 브랜드라운지 © 팝콘뉴스


DDP 마켓에 새롭게 문을 연 뷰티·패션 브랜드 체험공간 'B the B(이하 비더비)'도 이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약 1218㎡(369평) 공간은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뷰티테크 ▲커뮤니케이션 등 네 개 주제로 나눈 공간으로 꾸려졌다. '체험형 마케팅'에 주력해 중소기업이 마케팅 지변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브랜드라운지는 서울 뷰티 패션 브랜드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공간으로, 첫발은 스포츠 패션 브랜드 '안다르', 아로마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열었다. 흙바닥, 나무 등 '자연'을 주제로 꾸민 공간 곳곳에서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패션 플랫폼 '브랜디'와 협업해 꾸민 라이프스타일 라운지에서는 중소 브랜드 상설 전시가 열린다. 판매가 아닌 '체험'에 주안점을 두고,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제품 태그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구매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끔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30여 종 브랜드가 전시됐다.

뷰티테크라운지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했다. 유망 뷰티기업을 발굴하고 패션 뷰티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AI 피부진단' 등 기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80평 규모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서는 60여 개 뷰티 제품이 전시됐다. 향후 '요가체험(10월 15일)', '뷰티체험(10월 12일)' 등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 통창으로 만든 비더비 공간의 문은 미디어아트 스크린으로도 활용된다 © 팝콘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막식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뷰티도시 서울'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동대문을 뷰티, 패션, 디자인을 아우른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뷰티·패션특구로 지정해, 체험, 교육 등 전 산업 주기에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동대문을 거점으로 뷰티산업을 서울시 역점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204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뷰티·패션 예비 유니콘 기업 수 및 100대 뷰티·패션 기업 수를 늘려, 서울형 뷰티산업 일자리를 현재 약 6만 명에서 10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패션봉제 거점 동대문, 뷰티서비스 거점 명동, 주얼리 거점 종로 등과 화장품 등 뷰티산업을 더해 서울형 뷰티산업을 키운다는 기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서울뷰티먼스'를 진행해, 도시 브랜딩에 나선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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