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수익·투자수익 무엇이든 종잣돈으로 만들 수 있다

(팝콘뉴스=김진경 기자)[편집자 주: 가계부를 작성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가계부라고 하면 전업주부와 잡지 부록을 떠올리던 때는 지났다. 신년이 되면 서점 매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가계부가 아니다. 이제는 가계부도 영상물로 작성한다. 브이로그의 유행을 타고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가계부 브이로그'의 시대가 왔다.]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나 깨나 종잣돈이 중요하다고 다들 말한다. 가계부를 쓰면서 절약하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면 종잣돈에 대한 욕심을 품어 봤을 것이다. 21세에 종잣돈 1000만 원 이상 모은 아르바이트 청년이 있다. 20대가 지나기 전에 5000만 원을 모으고 말겠다는 각오로 매일 지치고 힘든 일상을 견디는 직장인도 있다. 다양한 나이와 처지와 수익 구조 안에서 종잣돈을 위해 지루하고 성실한 여정을 보내는 이들을 둘러보자.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무엇이든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하고도 무서운 사실을.

▲ (사진=유튜브 채널 '찰스투어강실장') © 팝콘뉴스


#1 21세에 주식 투자와 1000만 원 시드머니 성공기, 찰스투어강실장

찰스투어강실장은 구독자 797명이지만 현실적이면서 확고한 목표로 눈길을 끈다. 주식 투자에 관해 고견을 들려주는 저명한 주식투자 전문가들은 이미 흔하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시드머니 1000만 원 모으기에 성공한 21세 알바생의 브이로그는 흔하지 않다. 찰스투어강실장 채널은 카카오주를 비롯해 주식 투자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가진 21세가 전하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김뿡빵 kimBB') © 팝콘뉴스


#2 30대 쇼핑몰 사장님의 당근마켓으로 1000만 원 만들기, 김뿡빵 kimBB

자신은 30대 쇼핑몰 운영자라고 밝히는 김뿡빵은 당근마켓에 직접 자신이 쓰던 물건을 판매해 2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당근마켓을 어떻게 이용해서 적은 돈을 큰 목돈으로 차곡차곡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김뿡빵의 채널은 도매 위탁판매자로 월 매출 2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2개월 걸리는 과정 등 자영업자로서 정기적인 수입 또한 철저히 관리하고 이에 관한 브이로그 콘텐츠도 풍부하다.

▲ (사진=유튜브 채널 '알뜰살뜰 토실댁') © 팝콘뉴스


#3 이제 막 대출 상환 끝난 주부의 단기 돈 모으기 프로젝트, 알뜰살뜰 토실댁

다소 늦은 편인 서른 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육아 중인 주부인 토실댁은 1000만 원, 5000만 원, 1억 원을 모으기까지 중요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간결하게 요약해서 전달한다. 재테크에 관해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조언을 하지만, 그중에서도 토실댁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건 아마도 고액 연봉의 전문직 싱글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주부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이제 막 대출 상환이 종료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전하며 그동안 대출 상환에 집중하느라 목돈을 못 모았지만, 지금부터 하면 얼마든지 시드머니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몸소 증명해준다.

▲ (사진=유튜브 채널 'MJ') © 팝콘뉴스


#4 저녁이 없는 삶을 견딘 이야기, MJ

유튜버로만 수익을 올리며 일하던 MJ는 아르바이트하면서 영상 작업을 할 시간도 없고 저녁이 없는 삶을 살 게 된다. 결국 그런 지난한 시간을 견디며 6개월 동안 유튜브 활동을 줄이고 아르바이트하면서 1000만 원 가까운 목돈을 수중에 넣는다. 다른 부수입 없이 근로소득만으로 저축을 목돈으로 만든 정석적인 예다. 하지만 정석이면서도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꾸준하고 성실한 일상이기에 한 번쯤 이야기를 들어 볼 만하다.

▲ (사진=유튜브 채널 '하루 5분 돈공부 _ 하오돈') © 팝콘뉴스


#5 투잡 쓰리잡 뛰며 절약하는 20대 재테크, 하루 5분 돈공부_하오돈

수입이 많고 일정하면 부유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고소득 직업을 갖게 된 이후에도 자산을 불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오돈 채널 운영자는 20대 중반 때, 5000만 원을 모으기로 한다. 빨리 돈을 모아서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부자가 될 수 있으니까 일단 5000만 원이 모일 때까지 겉치레를 포기한다. 월 20만 원 지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전부 멈춘다. 좋은 거 그럴싸한 거 입고 먹고 즐기는 일을 포기한다.

수입 구조를 늘리기 위해 투잡에서 쓰리잡까지 뛴다. 낮에는 정규직 직장을 다니고 주중에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이를 통해 점심과 저녁 식비를 충당한다. 금토일 주말에는 지인이 아는 모텔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며 일당 아르바이트를 한다. 강도 높은 일정을 끝까지 소화하며 포기하고 싶고 힘들고 지친 순간순간을 넘긴다. 돈을 모으기란 더 나아가 목돈을 모아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 월급이 매달 들어오고 지출을 아껴도 목돈 모으기란 쉬운 길이 아니란 사실을 몸소 세세하게 보여준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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