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24일까지 접종완료해야 3월 1일 적용돼... 24일 0시 기준 접종완료 71.8%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오는 3월 1일 방역당국의 예고대로 청소년 방역패스가 적용되면, 적용 당일에 10명 중 2명의 청소년은 다중이용시설 입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 당일부터 방역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24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쳤어야 하지만, 24일 0시 기준 대상 청소년(13~18세)의 1차 접종률은 79.7%로집계된 까닭이다.

현재 1·2차 접종간격은 3주다.

특히, 13~15세 청소년의 경우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71.3%로 더 낮아, 현장 혼란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학원 등 빠졌지만 식당 등은 제한... 유효기간 적용도 변수

지난 17일 방역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기존 계획 그대로 진행하는 동시에, 학습시설인 ▲독서실 및 스터디카페 ▲학원 ▲도서관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를 해제하는 동시에,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법원의 서울시 대상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근거로 항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식당, 카페 등 필수시설에 대한 접근은 제한된다는 반발이 계속된다.

현재는 청소년의 경우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없지만, 향후 청소년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적용 결정 시 변동될 수 있다는 우려도 변수로 제기된다.

현재 13~17세 청소년의 경우 추가접종이 권고되지 않아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없다. 하지만,추가접종이 권고되는 만 18세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3월부터 성인과 같이 방역패스 유효기간(접종완료 후 6개월)이 적용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계속 접종 필요성 강조할 것"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부는 우선, 정부 계획을 배경에 두고 접종 필요성 홍보에 계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개학 전까지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전국 초·중·고 약 10%가 겨울방학을 마친다. 설 연휴 이후 다음 달 11일까지는 전체 학교 중 18.5%가 개학할 전망이다.

청소년 접종률은 1·2차 모두 대상자의 절반을 넘었지만, 접종률 상승폭은 서울시 대상 방역패스 패소 결정 이후 점차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청소년 1차 백신 접종률은 일주일 전인 17일(78.6%)과 비교해 1.1% 오르는 데 그쳤다.

방역 당국은 검사 현장에서 바로 분석이 가능한 신속 PCR 인프라를 학교 현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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