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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래서 지프, 지프 하는구나!'...도심에서 즐기는 오프로드 체험

상하좌우 경사각 실시간 표기에 문, 천장 전체 탈거... 오프로드 맞춤 지프 명성 돋보여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3/10 [14:06]

[르포] '이래서 지프, 지프 하는구나!'...도심에서 즐기는 오프로드 체험

상하좌우 경사각 실시간 표기에 문, 천장 전체 탈거... 오프로드 맞춤 지프 명성 돋보여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1/03/10 [14:06]

▲ 10일 지프 드라이브 스루 이벤트 현장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날은 맑고, 바람은 불고, 공기는 마스크가 가로막아 잘 모르겠지만, 새들은 열심히 지저귀었다.

 

'바야흐로 봄, 어디 낯 모를 데로 훌쩍 떠나면 좋으련만 오늘도 별수없이 출근길이누나...' 갑갑한 마음을 그 작은 오프로드가 단박에 풀어줄 줄은 몰랐다.

 

10일 뚝섬역 근처에 마련된 지프 80주년 기념 오프로드 시승식, 드라이브 스루 이벤트에 다녀왔다.

 


험로주행부터 캠핑까지... 10분 단기속성 오프로드 체험


 

현장에 준비된 주행용 비포장도로는 슬쩍 넘겨봐도 험했다.

 

족히 종아리는 넘는 깊이의 도랑에는 흙탕물이 가득찼고, 도랑 너머에는 돌부리부터 철근까지 장애물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온통 진흙밭인 주행로의 끝에는 최대 28도의 아득한 경사의 철길 언덕까지 마련됐다.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짧고 굵은 코스를 이날 번갈아 달린 것은 글래디에이터 한 대와 랭글러 두 대, 모두 험로주행에 적합한 루비콘 트림으로 준비됐다.

 

험로주행을 앞두고 고요히 대기중인 차량들 근처에서 잠시 순서를 기다린 끝에 먼저 랭글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유사 키오스크에서 '드라이브 스루'할 음식을 주문하고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고 얼마지 않아, 일상에서 달릴 일 없는 험로에 차량이 본 적 없는 각으로 상하좌우 기울었다. 후진과 직진은 힘이 세서 '급발진'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험로를 고려하면 탑승은 꽤 편했다. 덜컹거림은 둔하게 풀어져서 좌석으로 올랐고, 덕분에 몸이 앞뒤로 흔들렸지만 위로 뜨지는 않았다.

 

울퉁불퉁한 노면에도 '자칫 차체가 기울면 어쩌나'란 걱정도 들었지만, 기우에 불과할 정도로 지프는 가뿐하게 험난한 길을 통과했다.

 

▲ 28도 경사길을 지프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 팝콘뉴스

 

걱정했던 28도 경사길도 차량이 흙탕물과 진흙밭을 굴러왔다는 점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짐 없이 운행했다.

 

두 번째로 1열 탑승한 글래디에이터에서도 날선 흔들림은 느낄 수 없었다. 천장을 개방한 덕에 사방이 트이면서 다소 올랐던 멀미도 금세 가라앉았다.

 

주행을 모두 마치고 언덕 가장 상단에서 전달받은 햄버거 세트를 들고 구석에 마련된 캠핑용 좌석에 앉자니, 멋쩍게도 '오프로드의 맛' 따위의 어구가 머리에 돌아다녔다.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다. 오프로드 맛보기용 코스였다고.

 


경사각 표기하고 차량 컨디션 실시간 확인... 평로 주행도 OK


  

이날 무탈한 오프로드 맛보기를 도와준 차량들에서는 오프로드에 맞춤한 여러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 차량으로서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1열 전면의 디스플레이 콘텐츠다. 

 

오프로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셋업값 등 차량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또, 상하 경사각(피칭)과 좌우경사각(롤링)을 표기,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위험상황을 예비할 수 있게끔 한 점도 눈에 띈다. 

앞바퀴 아래 깔린 장애물을 피칭과 롤링을 통해 먼저 확인하고 경로를 다시 짤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디스플레이에 상하 경사도와 좌우경사도가 표기돼 있다     ©팝콘뉴스

 

아울러, 오프로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은 천정부터 문까지 모두 탈거가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이를 위해 각종 배선은 차량 아래 중앙으로 몰았다.

 

특히 1열 천정과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뒷면 천정은 차량 안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즉시 탈거가 가능해, 보다 유연한 상황대응 능력을 자랑했다.

 

깊은 도랑에도 대응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지프 관계자에 따르면, 사륜구동으로 각각의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만큼, 하나의 바퀴만 지면에 닿아있다면 도랑에서 탈출할 수 있으며, 최대 0.8m까지 잠겨서도 차량 째로 탈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사륜구동 차량이지만, 기어변속 옵션을 다양화해 편편한 도로에서도 대응할 수 있게끔 한 점도 특징이다.

 

▲2H ▲4H 오토 ▲4H 파트타임 ▲N ▲4L 5개 기어변속 옵션을 차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80주년 기념 차량 '이스터에그' 찾는 재미 쏠쏠하네


 

▲ 점심시간이 지나고 현장을 빠져나갈 때쯤 일반 방문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았다  © 팝콘뉴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지프 8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다섯 개 모델 중 컴패스를 제외한 ▲레니게이드 ▲체로키 ▲그랜드체로키 ▲랭글러 네 개 모델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80주년 기념 차량은 그간 유광으로 처리됐던 세븐 슬롯 그릴을 진회색의 무광으로 처리해 '중후한' 캐릭터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지프의 정체성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차량 곳곳에 숨겨둔 80주년 기념 로고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프는 그간 차량마다 내외부 구석구석에 작은 로고를 숨겨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온 바 있다.

 

지프는 이번 차량에서도 차량 외부에 '배지'처럼 붙은 로고와 차량 내부 시트 끄트머리 태그 등 이스터에그를 곳곳에 숨겨놓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프 80주년 에디션 출시 기념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오프로드 차량을 경험하고 싶은 누구나 사전에 등록만 하면 무료로 짧지만 강인한 지프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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