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59㎡ 539세대, 수도권 비규제지역 2억 원대 아파트 눈길

▲ '김포마송 디에트르' 견본주택 전경(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대방건설의 신규 브랜드 '디에트르' 아파트가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에 처음 선보인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비교적 규제가 적고 2억 원대라는 분양가로 관심을 받으며 1차 방문 예약이 4시간 만에 마감됐다. 새 브랜드를 통해 분양 시장 공략에 나선 대방건설이 첫 스타트를 어떻게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 비규제 2억 원대 아파트, 서비스 면적 수납공간 극대화한 평면설계


'김포마송 디에트르'는 김포 통진읍 마송택지개발지구 B4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6개 동 전체 539세대 규모로 전 세대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이다. 타입별로는 ▲59㎡A 52세대 ▲59㎡B 142세대 ▲59㎡C 135세대 ▲59㎡D 210세대를 공급한다.

'디에트르'는 대방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로 아파트·주상복합·업무·상업시설을 아우른다. '김포마송 디에트르'를 시작으로 향후 현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김포시 통진읍은 비규제지역으로, 무주택자는 최대 7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의무거주기간은 없어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

장기동 1888-9번지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방문 예약제로 운영됐다.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진행된 1차 방문예약은 4시간 만에 완료됐고, 2차 방문예약도 대부분 마감됐다. 인구가 많지 않은 소도시지만, 10년 넘게 새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터라 새집마련을 기다려왔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입구에서 사전 예약을 확인한 후, 체온 측정, 장갑 착용, 소독 등 과정을 거친 뒤 방문객을 입장시켰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는 인근 주민이 많았다. 김포 양촌에서 온 30대 이모 씨는 "청약을 알아보던 차에 견본주택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와 함께 왔다"라며 "가격이 확실히 수도권 중에서 저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기동에 살고 있는 70대 전모 씨는 현재 주거지와 가깝고 한적한 단지를 알아보던 중 견본주택을 방문하게 됐다.

전 씨는 "통진은 지금 사는 곳보다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라며 "젊은 사람들이야 직장 거리가 신경 쓰이겠지만 우리야 크게 상관없다. 둘이서 살기에는 통진 쪽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방문객들 역시 "비규제지역이고 평면설계가 다른 아파트보다 크게 나와서 끌렸다. 그 부분이 가장 컸다. 대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와서 부담을 덜 수 있다"라며 대체로 부동산 규제나 대출, 분양가 등에 관심을 보였다.

▲ 59㎡A 타입 침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견본주택 내부에는 가장 적은 52세대가 공급되는 59㎡A, 가장 많은 210세대가 공급되는 59㎡D 타입이 마련됐다.

59㎡A는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다른 전용면적 59㎡ 타입보다 넓게 느껴졌다. 현관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가 있으며 침실1에 알파룸과 드레스룸이 있다. 거실 폭은 4.3m에 달해 개방감을 더했다.

실제로 59㎡A 타입은 평수(3.3㎡)로 따졌을 때 전용면적 18.12평에 서비스면적 13.20평을 더해 실제 거주하는 평수는 31.33평이다. 59㎡B는 29.85평, 59㎡C는 29.06평, 59㎡D는 26.89평이다.

드레스룸 시스템 가구, 현관 팬트리 시스템 가구, 파우더룸 화장대 등이 타입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되며, 스크린 골프연습장·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과 더불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제공 예정이다.

분양가는 59㎡A는 2억 6998만 원에서 2억 9048만 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발코니 확장비는 996만 원이다. ▲59㎡B는 2억 5574만~8124만 원, 확장비 820만 원 ▲59㎡C는 2억 4883만~7433만 원, 확장비 711만 원 ▲59㎡D는 2억 3592~6143만 원, 확장비 402만 원이다.

▲ 타입 별로 시스템가구, 아트월 등이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분양 관계자는 "구조가 개방감 있게 나오고 수납공간도 많은 부분이 고객에게 어필되는 것 같다. 그리고 가격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라며 "단지 인근에 나대지가 많지만, 아파트가 계속 들어오면서 상권이 조성되고, 개발 호재 등도 있어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관계자는 "요즘 서울, 수도권에 청약 당첨이 워낙 어려워서 어떻게 하면 청약에 당첨되는지 묻는 고객이 많다"라며 "특히 이곳은 수도권 2억 원대 아파트로 539세대 중 특별공급 312세대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227만 세대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포마송 디에트르'는 오는 3월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0일이며, 정당 계약은 3월 22일부터 25일까지다.


개발 호재·향후 발전 가능성 크지만 '직주근접' 고려해야


▲ 김포 통진읍 마송리 568 일원에 들어서는 '김포마송 디에트르' 공사 현장(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김포마송 디에트르'가 들어서는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568은 김포시 메인도로인 김포대로 중심에 있는 택지지구에 속한다.

김포대로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

마송택지지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2026년 개통예정), 계양~강화 고속도로(예비타당성 통과)가 교차한다.

현재 '김포마송 디에트르' 단지는 텅 빈 상태로 공사 작업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주변으로는 먼저 공사를 시작한 단지들이 곳곳에 보였다.

'김포마송 디에트르' 앞에 있는 행복주택 단지는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대로변 맞은 편에 있는 행복주택과 e편한세상 김포로얄하임도 3월, 6월 입주 예정이다.

이 외에도 e편한세상 김포어반베뉴가 오는 2022년 9월, 대방 엘리움 더 퍼스트가 2023년 4월 입주 예정으로 다수의 단지가 조성된다.

▲ 인근 e편한세상 김포어반베뉴, 김포마송 LH 5단지 행복주택 공사 현장(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김포마송 디에트르'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은 김포골드라인 양촌역, 구래역으로 6㎞가량 떨어져 있어 차량이나 버스 등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 이동은 다소 불편하나 오는 6월 발표되는 GTX-D 노선에 꾸준히 언급되는 등 호재가 있다.

신축 아파트가 공사 중인 대로변 주변과 달리 안쪽으로 들어오면 소규모 상가 건물이나 원룸 등이 많았다. 현재는 아파트 입주 전으로 거리는 다소 조용했다.

도보권에는 하나로마트, 우체국, 병원 등이 있으며, 통진읍 행정복합청사가 예정돼 있다. 교육시설로는 마송초등학교, 통진중·고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다.

▲ '김포마송 디에트르' 인근 생활 인프라(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였다. 일부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라며 "주변에 상가는 빈 곳이 많았다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공인중개사 대표는 비규제지역, 분양가 등을 강점으로 뽑았으며, 아직 부족한 상권은 입주 전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B공인중개소 대표는 "GTX-D 노선에 통진이 자주 언급됐고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이전에 1억 6~8000만 원이던 구축 아파트 호가가 2억 7000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e편한세상 1차 분양될 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완판된 후 인기가 갑자기 많아졌다"고 해당 단지 부동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B공인중개소 대표는 "1997년 통진읍에 현대1차, 1999년 현대2차 아파트가 입주했으며, 2004년 싱그리아 아파트 이후 거의 신축 아파트가 없었다.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청약 당첨이나 기준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 고촌, 걸포 지역 아파트가 시세가 크게 올랐는데, 김포 중심지 인구가 바깥으로 넘어오면서 여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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