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갤럭시 S21 시리즈 국내 판매량 240만 대 예측

▲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 초기 판매량이 전작인 S20 시리즈보다 30% 증가하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출시 초기에 전작 대비 두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작 갤럭시 S20이 코로나19와 함께 비싼 가격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후속작인 S21이 얼마나 선방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11일간)에 약 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갤럭시 S21'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이어 '갤럭시 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고, S21+가 24%로 가장 적었다.

개별 모델별로 살피면 소비자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 색상은 '갤럭시 S21 울트라' 팬텀 블랙,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각각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30%에 달하면서 전작인 S20 시리즈 자급제 폰 판매량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지난달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 '갤럭시 버즈 프로'도 전작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출시 초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정식 개통에 앞서 '갤럭시 S21' 시리즈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일부 모델의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 대상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각각 2월 4일과 2월 15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 '갤럭시 S21' 시리즈는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작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S21 시리즈 출시 초기 판매 호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이 탑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폭 강화된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작에 비해 기능은 향상됐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초기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 S21'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로 출시되면서,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양한 보상, 대여 서비스와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판매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말했다

이같은 초기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31일까지 '갤럭시 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 1월 16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갤럭시 S21' 시리즈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이어가며 소비자 경험을 통한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전작에 비해 '갤럭시 To Go 서비스' 이용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제품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약 2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의 연간 국내 판매량 약 170대와 비교할 때 40%가량 판매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또, 최근 애플이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면서 시장 방어에 나선 점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의 초기 흥행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에서는 갤럭시 신작이 올 한해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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