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할인 및 제휴 카드 할인 등 더하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매년 나왔던 설 떡값도 못받게 되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도 올해는 부담이 되네요" (서울 강서구 거주 32살 직장인 조현경 씨)

"코로나19때문에 본가는 물론 처갓집에서도 올해는 명절 연휴 때 그냥 집에서 쉬라고 말씀하셔서, 선물이라도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장사를 못해 당장 생활비도 빠듯해서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거주 자영업자 35살 김우진 씨)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선물 준비에 소비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에 타격을 받으면서 서민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팍팍해진 지갑에도 조금만 품을 들여 살펴보면 소비자는 알찬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가 유독 힘들었던 만큼 '잘 버텼다, 고생했다'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설 선물세트가 출시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마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제휴카드를 쓰면 최대 30% 싸게 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마트 3사, 비대면 선물세트에 행사까지


▲ 홈플러스에서 설 선물세트로 살아있는 '랍스터'와 '전복'을 선보인다(사진=홈플러스). © 팝콘뉴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마트 3사는 설날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한창이다.

이마트는 집밥족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 오일 선물세트'를 평소보다 2배 확대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급 오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살펴보면 고급 오일을 대표하는 '버진 올리브유' 수입량은 1만 8,116톤으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3입)'는 행사 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트러플향 오일(500㎖)와 올리브오일(250㎖)로 구성된 '브로슈낭 오일세트(3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2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장의 전체 면적 중 약 30%가량을 선물세트 존으로 구성해 본격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기존에 진열된 상품군 위치에 세트 상품을 같이 진열해 고객들이 매장 곳곳에서 선물세트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귀성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아 고향 방문 대신 마음을 담은 프리미엄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하려는 움직임이 지난해 추석부터 이어지면서 10만 원에서 20만 원 대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 설 대비 약 20%가량 늘려 준비했으며, 해당 금액대의 제품 물량도 약 10%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아울러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롯데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과 최대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증정 내지는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날에는 '생생한 자연의 맛'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굴비선물세트와 함께 프리미엄 연어 선물세트 등 수산 카테고리 선물세트를 한층 더 풍성하게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활점보랍스터와 완도점보세트, 남해안멸치세트 등 특별한 상품과 스테디셀러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과일 세트는 설날에 빠지지 않는 필수 선물세트다. 내달 1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식품 안전성을 높인 사과배 혼합세트와 최상의 모양, 당도를 갖춘 나주배 세트, 최근 각광받는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사과, 레드향, 망고 구성의 '샤르츠콰트로 혼합세트' 등을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과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과일 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백화점, 보복 소비 심리 겨냥 '초고가 선물'


▲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사진=갤러리아백화점). © 팝콘뉴스

롯데백화점은 비대면 트렌드와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하게 선물과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90여 회에 걸친 설 특집 방송을 통해 각종 할인 이벤트와 관련 선물을 상세히 소개한다.

오는 2월 3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자이소 오색떡국 등의 방송이 예정돼 있어 집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생생한' 설날 선물세트 방송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쓱(SSG) 라이브'를 통해 명절선물세트 판매 방송에 나선다. 지난 27일과 2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를 한차례 소개했다. 고향 방문 대신 고가 상품 선물을 통한 '보복 소비' 심리가 예상되면서 평소라면 엄두도 못 낼 이색적인 프리미엄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신축년 새해인 만큼 설 선물 키워드를 '소'로 잡고 초고가 상품 '명품 한우 더 넘버 나인 세트(6.4㎏)'를 출시, 가격만 20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유명 맛집과의 협업 상품과 JW메리어트 호텔과의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과 집콕, 건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내달 11일까지 특선 한우 세트와, 특선 한우 죽세트, 초 프리미엄 한우 '현대 명품 한우' 등 30만 원 대 이상의 선물세트 물량을 설 명절보다 30% 확대해 선보이기로 했다. 와인과 샴페인 선물세트 품목수도 20% 늘었다.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의 선물세트 3종과 함께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샤퀴테리(유럽식 가공육) 등을 함께 구성했다.

아울러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올 설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설 홍삼ㆍ송이ㆍ더덕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설날과 발렌타인 데이를 함께 준비한다. 약 10년 만에 설 연휴와 발렌타인 데이가 겹치는 시기를 맞이해 설날과 발렌타인 데이를 합친 '설렌타인' 상품을 선보인다.

발렌타인 데이를 상징하는 하트 모양 상자에 설 선물세트를 담아,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 프랑스 초콜렛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와 '발렌타인 러블리 세트', 그리고 샤인머스캣과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로맨틱 세트' 등이 있다.


이커머스, 갓성비부터 샤넬, 루이비통 명품까지


▲ 쿠팡이 중복할인이 가능한 다양한 쿠폰을 증정하며 푸짐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사진=쿠팡). © 팝콘뉴스

이커머스 업계도 저렴하고 설 선물세트로 가성비 좋은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 시선을 끈다.

쿠팡은 설날 기획전으로 '미리 준비하는 설'을 마련, 내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운영에 들어간다. ▲설레는 특가 ▲선물세트 특가 ▲카테고리 행사로 종목을 나눠 매일 10여 개 인기 품목을 최대 61% 할인된 '일일 특가'로 제공한다.

선물세트 특가에서는 맞춤 설 선물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카테고리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명절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위메프가 진행 중인 설 기획전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상품 쿠폰 최대 15%, 카드 쿠폰 5%, 브랜드 쿠폰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중복으로 쓸 수 있어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인터파크는 코로나19로 부침을 겪는 소비자를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뜻의 '모두 힘내~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구매로 건강을 챙기고 할인 쿠폰 등으로 알뜰하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8일까지 앱 전용 쇼핑 할인쿠폰 3종과 결제 수단별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차이페이로 결제하면 2,500원 할인을 NH농협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1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여기에 주요 신용카드(국민ㆍ삼성ㆍ신한ㆍ현대)으로 결제하면 최대 10%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중복적용도 가능해 최대 45% 할인받을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서는 내달 7일까지 설맞이 프로모션 '선물의 정석'을 진행한다. 고향 방문과 여행, 외출이 제한되며 억눌린 소비 심리가 설날 선물로 표출될 것이라는 '역발상'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군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선물의 정석 행사에서도 다이슨 가습기부터 바디프랜드 파라오2 브레인, 샤넬 클래식 귀고리와 루이비통 넥타이 등 고가의 상품을 쿠폰 적용가로 제공해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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