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격 갖춘 '로봇 바리스타' 출시...비대면 '방역 로봇',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 예정

▲ LG전자 트윈타에서 운영 중인 LG클로이 바리스타봇 (사진=LG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로봇이 주문을 받고, 음식이나 음료를 만들고, 로봇이 서빙을 하는 모습.공상과학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실생활에서도 실현될 전망이다.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보유한 LG전자의 '커피 타는 로봇'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 도입되며 상용화를 선언했다.

LG전자의 '커피 타는 로봇' 'LG 클로이 바리스타봇(LG CLOi BaristaBot)'은 지난해 말 LG전자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브루잉 마스터' 자격을 얻은 로봇이다.

'브루잉 마스터'는 커피 추출 도구와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자격 검정이다.

'LG클로이 바리스타봇'은 원두 종유와 분쇄 정도, 물 온도와 양, 추출 시간 등 핸드드립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를 제공한다.

한국커피협회는 바리스타못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커피를 제조한다고 판단해 국내 최초로 로봇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부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 강남 복합문화공간에 바리스타봇을 설치했고, 이어 최근 LG트윈타워 내 임직워너 전용 휴식공간에 추가 설치했다.

▲ 로봇이 스스로 움직여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 컨셉 이미지 (사진=LG전자) © 팝콘뉴스

로봇을 미래사업의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는 LG전자는 일상생활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이나 병원, 식음료 등 맞춤형 로봇 개발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UV-C(Ultraviolet-C) 램프로 세균을 제거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 병원이나 호텔 등에서 사람을 대신해 서빙 업무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도 정식 출시하며 상용화에 돌입했다.

특히 'LG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인 검사특례 인정' 승인을 받아, 스스로 승강기를 이용해 층간을 이동하며 작동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격이 없으면 로봇 스스로 승강기를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는 "로봇이 단순 업무를 대신하면 지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데 로봇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LG유플러스 강남 복합문화공간과 LG트윈타워 임직원 전용 휴식공간에 설치한 바리스타봇을 전국 주요 LG전자 베스트 매장에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B2B 시장을 기반으로 바리스타봇 판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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