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사망자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 지역은 경기도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지난해 4분기 동안 상위 100대 건설사 중 7개 건설사에서 건설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7개 건설사에서 해당 기간 동안 각 1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 발주청별 사망사고 발생현황(사진-국토교통부) © 팝콘뉴스


2020년 4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고 하동군, 한국철도공사에서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1인 사망 발주청은 총 19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특별시 강서도로사업소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금천구 ▲양천구 ▲서울문화재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군 ▲정선군 ▲안동시 ▲아산시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순천대학교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등이 포함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인·허가기관인 평택시에서 3명, 하남시·광주시·구리시·안성시·파주시·남양주시·용인시에서 각 1명씩 총 10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는 광진구 2명, 강서·관악·성북·중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강원도는 춘천시에서 3명, 부산광역시는 수영구·기장군에서 각 1명, 충청남도는 아산시·서천군에서 각 1명, 경상남도는 창원시 의창구에서 1명 등 각 시·군·구에서 인·허가한 건설현장에서 14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대형건설사에 대해서는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로, 건설주체들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변 장관은 "2021년에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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