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터 탑재

▲ GM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다(사진=한국GM)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19일(현지시간)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크루즈(Cruise)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협력 내용은 '자율주행차의 컴퓨팅 시스템' 관련이다.

이번 협의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제작 및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으로 GM은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이 극대화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주도형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크루즈의 산업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GM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혼다 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크루즈의 신규 주식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2조 1,980억원) 수준이다.

GM은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크루즈의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 9,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컴퓨팅 시스템 및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뿐 아니라, 각종 콜라보레이션에도 나설 계획이다.향후 스토리지, 인공지능, 자동화 학습 등 다양한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디지털 공급망 전반의 효율을 개선하고, 고객들이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좀더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설 방침이다.

이날 메리바라 GM 회장 겸 CEO 역시 "GM이 3제로(교통사고, 탄소재출, 교통체증 제로)" 실현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협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해 GM이 지속적인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이번 협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댄 암만(Ammann) 크루즈 CEO 역시 "미래모빌리티의 상용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업계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기준)로 통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최근 새로운 기업 CI와 운영전략을 공개하며 미래차 원년 맞이에 나섰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대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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