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선 지원부터 테스트베드 제공까지... 2월 9일까지 모집

▲ 국토부가 국토교통 기술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2021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사진은 해당 사업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텐일레븐'이 최근 현대건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을 활용한 공동주책 배치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녹색건축, 미래차, 스마트 물류 등 국토교통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발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대상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검증, 시험시공 등을 지원하는 2021년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이하 사업화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월 9일까지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사업화에 필요한 추가 기술 개발 ▲현장 시연 테스트베드 제공▲특허 취득 조력 등 사업화와 관련한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내용에 따라 연구기간 3년간 총 4억 원에서 20억 원의 연구비가 제공되며, 연구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국토교통 관련 유망 기술을 자체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확보한 중소기업 중 제시 기술이 기술성숙도 6 이상에 도달한 기업이다.지원 기술로 아직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실험실 성능검증까지는 완료했다면, 이번 공고에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토교통 10대 유망사업 ▲스마트시티 ▲녹색건축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공간정보 ▲철도부품 등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265억 원으로, 지난해 진행한 동일 사업 대비 4.6배까지 증액됐다.

수행과제 역시 지난해 18개에서 올해 84개로 대폭 늘면서 참여 기업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스타트업 ▲혁신중소기업 ▲민간투자 연계▲수요기관 연계 등 네 갈래로 과제를 세분화한 점 역시 특징이다.

특히,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 과제의 신설로, 등록 특허가 아닌 출원특허 보유기업도 참여가 가능하게 돼,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수요처로 참여하는 '수요기관 연계' 과제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한국도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세종특별자치시설관리공단 등이 제가끔 사업 과제를 미리 고지, 해당 과제 수행 역량이 있는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사업 기간 내 수익창출까지 노린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제안서 접수와 선정평가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연구비 지원 등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 내 알림>사업공고>국토교통 R&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연구과제는 54%다. 총 204개 과제 중 110개 과제가 수익화에 성공했다.

최근 3년 내 사업을 통해 체결된 기술실시계약은 122건으로 27억 원 규모로, 2019년 기준 국토부 전체 사업 중 23.6%의 계약이 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을 통한 것이었다.

민간투자를 확보하거나 수익화에 성공한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친환경 건축설계 솔루션 과제를 수행한 '텐일레븐'은 2019년 플레이H벤처스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경량 프리캐스트 패널을 이용한 절토부 옹벽 기술을 사업화한 '세종이앤씨'는 실제 시공실적 및 기술이전으로 누적 매출 55억 원을 달성했다.

'케이웍스' 역시 저가의 단말기로 실시간 도로파손 정보를 분석하는 관리시스템을 사업화해, 광주광역시 납품 및 은평형 테스트베드 적용기술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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