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명 분량 기부...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현지 사회공헌 활동 이어와

▲ 교보생명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5천 명 분량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기부했다 (사진=교보생명)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교보생명이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5천 명 분량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수년 째 미얀마에서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교보생명이 미얀마 국민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미얀마는 총인구 약 5천 481만 명으로 우리나라(약 5천 182만 명)와 비슷한 인구 규모로, 누적 확진자만 약 13만 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송철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장은 "국경을 넘어 이어져온 교보생명과 미얀마의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라며, "미얀마의 코로나19 진단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7년 양곤 외곽의 타욱쩬 마을에 3층 규모의 초등학교 건물을 지어 기증하면서 미얀마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도 매년 밍글라돈 지역, 레이 두앙칸 마을 등에 학교 건물, 책걸상 및 도서 등을 지원하며 미얀마의 교육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앞서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은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재사무소 설치 인가를 획득했고, 11월 현지 투자기업관리국(DICA: Directorate of Investment and Company Administration)에 등기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일 양곤주재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국내 유일의 생명보험회사가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미얀마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얀마를 필두로 젊은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2012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신규 민영보험사 설립을 허용했으며,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인 보험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미얀마 생명보험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해 침투율(GDP 대비 수입보험료)은 현재 0.01%에서 0.7%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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