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치 노력 결실...이르면 오는 4월 설립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래그앤플레이의 사이드 아미디 회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구글이나 페이팔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탄생을 후원했던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글로벌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이하 PnP)가 서울에 지사를 설립한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혁신경제 확대를 위한 서울시의 유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PnP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로 페이팔, 드롭박스, 랜딩클럽에 초기 투자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250개 기업에 투자했고, 지난 3년간 연평균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PnP 서울지사는 이르면 오는 4월 서울에 지사가 설립될 예정인데, 서울시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CES 2021 온라인 대담통해 PnP 서울지사 설립 공식 발표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을 통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사이드 아미디 (Saeed Amidi) PnP 회장은 서울지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사이드 아미디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글로벌 벤처 캐피탈을 리드하고 있는 가장 모범적인 PnP가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서울시는 PnP가 투자보육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PnP는 지난해 1월 미국 실리콘벨리 현지에서 업무협약(MOU)를 맺고, 서울지사 설립을 비롯해 서울의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진출과 서울의 창업 생태계 발전에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수 차례 논의를 거쳐 서울지사 설립을 최종 확정해 이날 공식 발표했다.

서울시는 PnP 서울지사가 설립되면 특히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권한대행은 "스마트도시는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시민과 기업이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선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라며, "서울시는 서울시 새로운 솔루션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과 공공을 연결하고, 제도적·재정적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 권한대행은 "세계적인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서울진출에 발맞춰 투자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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